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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韓 포함 10개국 소비자 절반 이상 "환경과 건강 생각해 음식 선택한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폭염과 가뭄, 홍수와 산불 등 다양한 재해로 인한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탄소 중립을 위해 일상 생활에서 여러 가지 대응방안을 실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식음료 전처리 및 무균포장기술기업인 테트라팩의 ‘테트라팩 인덱스 2023(Tetra Pak Index 2023)’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10개 국가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은 변화하는 기후에 맞춰 음식에 대한 태도를 조정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식습관을 목표로 삼고 있다.

 

테트라팩 인덱스는 식품 음료 산업을 둘러싼 전 세계 소비자들의 행동과 태도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테트라팩이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로 시장 조사 기관 입소스(Ipsos)와 협업을 통해브라질, 중국, 독일, 인도, 케냐, 남아프리카, 한국, 스페인, 영국, 미국 등 10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소비자 가운데 70%는 건강한 제품은 환경에 해를 끼치면 안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으며 54%는 자신의 식단을 통해 지구를 돕는데 책임질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전반적인 지속가능성 뿐만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문제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예컨대 응답자의 38%는 음식물 쓰레기가 주요 관심사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 62%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달성하는데 기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식품 소비를 보다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비자들은 기술 혁신을 통해 만들어진 식품의 신선도에 대해 회의적이거나, 가공이 더 많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지속가능성과 함께 건강 역시 소비자들의 주요 선택 요소로 떠올랐다. 응답자의 70% 이상은 편리함 보다는 건강한 제품을 찾았으며 이는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비롯된 생활비 위기로 약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응답자의 60%는 가격 상승으로 건강한 식품에 대한 접근이 제한될 것이라고 답했지만, 경제적 절감을 위해 건강상의 이점이 있는 식품 및 음료 제품을 희생하겠냐는 질문에는 약 17%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 지속가능성과 건강을 동의어로 여기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었다. 약 50%는 음식이나 음료가 개인의 건강에 좋지 않으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믿고 있었으며 응답자의 67%는 환경 문제가 자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아돌포 오리브(Adolfo Orive) 테트라팩 회장은 “올해의 테트라팩 지수는 소비자들이 먹고 마시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소비자들은 기술을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공평한 미래를 위한 열쇠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진화하는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그들이 제시하는 기회를 포착하는 동시에 시급한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모든 잠재적인 기회를 탐색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을 통해서만 우리는 식품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솔루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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