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겨울방학을 맞이하며 자녀들의 부정교합 문제로 인해 치과를 찾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치아교정 초기엔 장치에 익숙하지 않고 통증이나 식사 시 불편감으로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긴 겨울방학이 치아교정을 시작하기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기의 치아교정은 불규칙한 치아 배열과 부조화된 골격 구조를 바로잡는 데 중요하다. 성장기 턱 성장의 부조화 또는 부정교합이 예상되거나 발견됐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음으로써, 얼굴의 골격과 근육의 바람직한 성장을 유도해 심미적인 개선은 물론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교합은 정상적이지만 덧니 등 치열 개선만 필요한 경우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모두 나온 시기에 하는게 일반적이다. 이때는 클리피씨 등 장치 교정을 진행하거나 보이는 교정 장치가 꺼려질 경우 인비절라인과 같은 투명교정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돌출입이나 무턱, 주걱턱 등의 조짐이 보인다면, 성장 조절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빠른 상담 후 일찍 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악골 부조화 양상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혼합치열기에 성장기 교정이 진행되며, 이 시기는 치아와 턱의 성장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기로 교정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경기광주 서울더센트럴치과 김정환 대표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청소년기의 치아교정은 골격적 성장을 고려해 진행돼야 하며, 개인별 구강 상태와 성장 패턴에 따라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덧붙여 “성장기에는 성인보다 치아 이동이 빠르고 효과적이며, 뼈의 밀도가 낮아 악궁 확장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성장기의 치아교정은 단순히 치아의 배열을 바로잡는 것을 넘어, 청소년들의 자신감 향상과 긍정적인 자아상 형성에도 기여한다. 김정환 대표원장은 "치아교정은 단순한 미용 시술이 아니라 구강 건강과 전반적인 얼굴 형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치료다. 성장을 고려한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전문 의료진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