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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식품 시스템에 의한 질소 오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유엔 주요 보고서는 식품의 생산 및 소비,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질소 오염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솔루션을 발표했다.

 

최근 과학전문 매체 phys.org는 영국 생태 및 수문학 센터(UKCEH), 유럽 위원회, 코펜하겐 비즈니스 스쿨, 국립 공중 보건 및 환경 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Public Health and the Environment) 등 주요 기관이 협력을 통해 작성한 보고서 ‘변화에 대한 식욕(Appetite for Change)’을 인용해 식품 시스템 내의 질소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식물의 성장에 필수적인 질소는 농작물 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해 토지에 사용되는 동물의 배설물과 합성비료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 영양소의 과다하고 비효율적인 사용은 최대 80%가 환경으로 유출되며, 암모니아와 질소산화물, 강력한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질산염 등 다양한 오염 형태의 질소가 대부분이다.

 

보고서는 농장, 소매 및 폐수 관행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유럽 식품 시스템의 질소 사용 효율성이 18%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이 공기, 물 및 토양으로 누출돼 환경 오염을 일으킨다고 봤다. 이에 이러한 전체 손실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자들은 육류 및 유제품 소비, 농업 및 소매 관행, 폐수 처리에 대한 투자의 다양한 감소를 포함하는 144가지 시나리오를 조사하고 환경과 건강에 대한 이점이나 절충점, 심각도 및 가능한 조치의 비용을 분석했다.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해 보고서는 △유럽 ​​평균 육류 및 유제품 소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더 많은 식물성 식단으로 대체 하여 오염을 줄이고 인류 건강을 개선하고 △효율적인 비료 살포 및 분뇨 저장이 필요로 하며 △소매업체와 소비자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서 생산해야 하는 양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사된 많은 시나리오 중에서 보고서는 기술적 조치와 결합된 식물성 식단이 질소 폐기물을 84%까지 줄일 수 있음을 발견했다. 특히 보고서는 지난 2014년 발간된 ‘식탁 위의 질소(Nitrogen on the Table)’ 보고서를 토대로 유럽의 식량 시스템, 특히 가축이 대륙 질소 배출의 80%를 차지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가축에서 직접 배출되지 않는 것 외에도 채소 및 기타 식물 생산물을 재배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축산업보다 더 효율적이며 토지와 비료가 덜 사용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유럽 ​​농경지의 약 40%는 가축용 식품을 생산하지만 유지종자와 비료 등 사료 수입에 대한 의존도도 높다. 농민을 위한 질소 비료 비용은 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결과로 지난 2년 동안 급증했으며, 이는 값비싼 질소 자원의 낭비적인 손실을 줄여야 할 필요성을 가져왔다.

 

보고서의 수석 편집자인 애드리안 라이프(Adrian Leip) 유럽 위원회 환경 과학자는 “2021년 이후 전례 없는 에너지, 비료 및 식품 가격의 상승은 현재 식량 시스템의 취약성을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라면서 “식물성 식단은 토지와 비료를 덜 필요로 하며,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식량, 에너지, 기후와 같은 여러 위기에 대한 우리의 회복력을 증가시킨다. 또한 서식지를 복원하기 위해 토지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기후와 생물 다양성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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