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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은 뭐든 비싸” 인식 깨버린 독일 버거킹, 식물성 버거 가격 낮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식물성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식물성 대체식품은 일반 동물성 식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지고 있다. 이와 같은 인식을 없애기 위해 독일 버거킹이 식물성 메뉴 가격을 인하해 브랜드의 육류 기반 메뉴보다 저렴하게 조정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채식전문매체 베지코노미스트(Vegconomist)는 독일 버거킹이 소비자에게 고기가 없는 음식을 시도하도록 장려하고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모두를 위한 식물 기반’ 캠페인의 일환으로 모든 식물성 메뉴의 가격을 10센트씩 인하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버거킹의 결정은 지난해 EU가 지원한 대규모 조사에서 독일인의 39%가 식물성 대체 제품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 가격이 가장 큰 구매 장벽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육류 기반 메뉴보다 싼 가격에 식물성 메뉴를 선보인 것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가격 인하와 더불어 새로운 식물성 패티도 출시된다. 유니레버의 식물성 브랜드 '더 베지테리언 부처(The Vegetarian Butcher)'와 협업을 통해 식물성을 대표하는 꽃 모양의 버거 패티를 출시하는 것이다. 꽃모양 패티를 통해 시각적으로 동물성 패티와 차별화하고자 한다.

 

 

예르크 에머(Jörg Ehmer) 독일 버거킹 CEO는 “우리는 1990년대 중반부터 고기가 없는 대안에 투자해 왔으며 패스트푸드가 항상 고기를 의미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려왔다”라면서 “시장의 선구자로서 우리는 독일 시스템 케이터링 분야에서 가장 큰 식물성 기반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제 가격 이점도 누리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식물 기반 옵션을 시도하려는 강력한 자극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의 목표는 맛을 타협하지 않고 손님들에게 자유로운 선택을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독일 버거킹은 독일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식물성 기반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대부분의 제품에 고기 없는 버전을 제공했으며 독일 쾰른에서 식물성 식품만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버거킹 지점을 여는 등 비건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이에 지난해 독일 버거킹은 식물 기반 와퍼가 현재 독일에서 판매되는 와퍼 가운데 20%를 차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으며 버거킹 롱치킨의 경우 거의 4개 중 1개가 식물성 패티로 주문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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