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영국 런던의 명물 '템스강'의 수질 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BBC, 가디언 등 현지 매체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매년 열리는 전통의 대학 조정경기에서 선수들이 구토와 복통으로 고생했다.
옥스퍼드와 캠프리지대가 겨루는 195년 전통의 조정 경기가 올해는 오염된 강물 탓에 엉망이 됐다.
패배한 옥스퍼드대에서 경기 직전 선수들이 구토하거나 복통에 시달렸다며, 템스강의 배설물을 견디기 어려웠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주최 측은 튀는 물을 삼키지 말라는 등의 행동 지침을 내리고 일정을 강행했다.
앞서 템스강에선 허용치의 10배에 달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현지 언론은 대장균이 감염과 구토를 비롯해 생명을 위협하는 혈액중독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영국에선 비가 많이 오면 생활하수 일부를 방류할 수 있는데, 비용 절감을 위해 수도회사가 강수량과 관계 없이 하수를 흘려보냈단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