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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2054년 식탁에 올라올 새로운 식재료는? AI로 만든 미래 음식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위기로 인해 식량의 수확량 감소로 국제적인 식량 위기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는 기후에 영향을 덜 받는 새로운 식재료가 등장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소매업체 코옵(Co-op)이 의뢰하고 요크 대학교의 픽스유어푸드(FixOurFood) 프로젝트가 실시한 연구를 통해 책임있는 소매업 보고서(Responsible Retailing report)를 발표하고 향후 30년 동안 사람들이 찾는 식재료에는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옵이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미래 식품에 대한 일련의 AI 생성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들은 2054년까지 소비자들이 건강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환경에 이로운 식단을 찾으면서 대체 단백질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흰개미, 귀뚜라미, 메뚜기 등의 영양적 품질을 확인하면서 일상 식단의 일부로 다양한 곤충 단백질이 등장하며 실험실에서 재배한 배양육, 배양 해산물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졸라와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수생 재료가 버거부터 파스타까지 모든 음식에 널리 퍼지게 될 것이며 채소 소비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산물과 절임, 발효 등 전통적인 보존 방법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후 변화가 지구에 계속 영향을 미치면서 서리(Surrey)에서 재배된 아보카도가 현실화되고 3D 프린팅 식품이 도입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밥 도하티(Bob Doherty) 요크대학교 경영사회대학 학장은 “지난 30년 동안 우리는 과거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었던 보다 지속 가능한 농산물로의 과학적 도약을 보았다. 이와 같이 앞으로의 30년은 고기부터 수직 농업까지, 식품의 미래는 우리가 먹는 방식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번 보고서에서는 소비자들의 미래 식량에 대한 우려도 확인했다. 약 7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소비자의 72%가 기후 변화, 동물 복지, 플라스틱 오염 및 환경 오염으로 인해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식품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의 절반 이상(54%)이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품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소비자의 88%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섭취하고 있으며, 87%는 이전보다 더 건강한 옵션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지난 1994년에는 많은 응답자가 라벨링이 명확하고 정직한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지만, 이제 절반에 달하는 소비자(47%)들이 제품 라벨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선택을 하는 것이 쉽다고 답하기도 했다.

 

캐서린 힉스(Cathryn Higgs) 코옵 윤리, 지속 가능성 및 정책 책임자는 “식품 산업으로서 우리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당연히 쇼핑객들은 정직과 진실성을 의사 결정의 핵심으로 삼아 더 많은 일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코옵에서는 회원과 고객에게 책임감 있게 조달된 혁신적인 식품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또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48% 줄이려는 야심찬 기후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모든 포장재를 집에서나 필름을 통해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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