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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日 최초 오트밀트 제조사 탄생…미소라 푸드 ‘맛있는 귀리우유’ 판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스웨덴의 오틀리, 싱가포르의 오트사이트 등 유명 오트 밀크 제품이 전 세계로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 최초로 오트밀크를 제조하는 회사가 등장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푸드테크 재팬(foodtech-japan) 등 외신은 도쿄에 본사를 둔 미소라 푸드(MISOLA FOODS)가 귀리 음료 ‘츠카고시 씨가 만든 맛있는 귀리우유(塚越さんがつくったおいしいオーツミルク)’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소라 푸드는 일본 최대 식품 기업인 ‘아지노모토’ 출신의 전문가 2명이 설립한 회사로 광범위한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오트 음료를 친환경적인 생산을 통해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소라 푸드에 따르면 아시아인들 가운데는 우유를 섭취하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유발하는 유당불내증을 가진 이들이 특히 많은데 특히 일본인에 관해서는 3명에 2명이 유당불내증이며 아동에 대해서는 전체의 12%가 견과류, 11%가 우유, 유제품에 대한 알레르기 고민을 안고 있다. 이에 미소라 푸드는 식물성 우유를 원하지만, 두유나 아몬드유를 섭취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오트 음료를 개발하고자 했다.

 

 

 

미소라 푸드는 전 세계 귀리를 대상으로 시제품을 개발하고 평가를 반복하면서 북미산 귀리가 제품에 최적이라 판단, 북미산 귀리와 물, 감미료 대신 소량의 소금만으로 오트 음료를 개발했다. 제조 공정에서는 원료의 분쇄, 효소 처리, 조미, 살균, 포장까지 수제 공정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렇게 개발된 ‘츠카고시 씨가 만든 맛있는 귀리우유’는 효소를 사용해 전분을 당으로 분해하고 오트에서 얻은 풍부하고 맛있는 풍미와 부드러운 단맛을 제공할뿐더러 일반 우유만큼 많은 칼슘(100g당 110mg)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제품의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해 빨대가 없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포장재를 사용했다.

 

미소라 푸드는 공식 판매에 앞서 지난해 클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바 있다. 공개 첫날 제품을 시음한 사람의 94%가 높은 점수로 평가하며 좋은 피드백을 얻었으며 거둬 들인 수익이 목표 금액의 4배에 달하며 성공적인 펀딩 결과를 가져왔다.

 

한편 유당불내증 및 환경보호 등으로 인해 식물성 우유를 소비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식품 및 음료 컨설턴트 고메프로(GourmetPro)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두유, 아몬드 음료가 식물성 우유 카테고리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오트 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트 음료는 오틀리, 오트사이트, 알프로 등 국제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로 인해 서서히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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