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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채식주의 했더니 중성지방 늘었다? 유전자에 따라 달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건강을 위해 채식으로 전환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채식주의 식단 선택에 개인의 유전학적 기질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조지아 대학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에 연구를 발표하고 유전적 변이가 영양소와 잠재적인 식이 관련 질병에 대한 개인의 반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채식주의는 다양한 동물성 제한 식이 관행을 포괄하는 상위 용어로 서구 국가에서 식물성 식단을 고수하는 비율이 지난 10년간 증가했다. 이러한 식물성 식단에 대한 건강상의 이점에 대한 연구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병과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는 결과를 불러온다.

 

다만 조지아 대학 연구진은 모든 사람에게서 콜레스테롤 수치와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결과가 일어나지는 않았다며 채식주의 식단이 사람에 따라 오히려 비타민 D 수치가 낮아지고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져 심혈관 위험이 높아지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의 주저자인 마이클 프랜시스(Michael Francis) 조지아 대학 생물정보학 전문가는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맞는 단일 식단 권장 사항이 아닌 개인 수준에서 인간의 건강을 최적화하는 개인화된 영양을 위한 과학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15만 명 이상의 참여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2300명의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식별해 건강 결과에 미치는 유전적 영향을 평가했다.

 

연구진들은 유전학은 대사 과정(즉, 영양유전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따라서 식이 행동과 식이가 질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채식주의의 건강 영향이 개인의 유전적 배경에 어떻게 의존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유전-환경 상호작용(G×E)을 고려했고 이는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상승적(비상가적) 건강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대부분 채식주의자들은 모든 측면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심혈관 질환 및 제2형 당뇨병 발병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부 채식주의자들은 비타민 D 수치가 낮고 중성지방 수치가 높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식단 영향의 복잡성과 유전적 요인을 고려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봤다.

 

실제로 연구진은 분석에 유전적 구성요소를 포함시킴으로써 특정 유전자 변이 또는 소수 대립유전자가 건강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컨대 칼슘 대사와 관련된 유전자 변이 중 하나는 이 대립유전자를 가진 채식주의자들의 칼슘 수치를 증가시켜, 뼈와 치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신장 결석이나 심혈관 문제와 같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유전자 변형은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쳐, 채식주의자들의 테스토스테론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일부 채식주의자들은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한 것을 경험했다. 또한, 신장 기능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는 채식주의가 신장 여과율에 미치는 영향을 변화시켰다.

 

프랜시스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와 관련해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영양 요구 사항이 있는 사람들은 유전자 변이에 대한 검사를 받고 그에 따라 식단을 변경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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