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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2030년까지 식물성 식음료 60% 제공 계획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네덜란드의 주요 국제공항이자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공항인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식물성 식음료 제공을 늘리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채식전문매체 베지코노미스트(vegconomist)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항은 2030년까지 공항의 음식 제공 품목의 60%를 식물성으로 전환할 것이며 이를 통해 공항 방문객에게 지속가능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항의 식음료 코너 메뉴 변경은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이러한 조치를 통해 공항은 2023년 대비 전체 음식 제공 품목에서 탄소배출량을 5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스키폴 공항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실천할 계획이다. 먼저 2025년까지 윤리적 식품 기준을 도입해 운영한다. 예컨대 공항에서 판매되는 커피와 코코아는 공정 무역으로 제공되며 이밖에 모든 제품은 삼림 벌채가 없는 것으로 인증된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스키폴 공항은 2030년까지 자원 손실을 1% 미만으로 하는 제로웨이스트 공항을 목표로, 재사용 및 재활용 포장재 사용을 늘리고, 조리 중 식품 폐기물을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공항은 식음료 매장을 모듈식으로 만들어 부품을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포함해 보다 순환적이고 지속 가능한 설계 및 건설을 계획했다.

 

스키폴 공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키폴 공항은 세계 여행객을 위한 중심 허브로서 사람들을 세계와 연결한다. 식음료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고품질이며 다양하고, 점점 더 지속 가능한 식음료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라면서 “우리는 식물성 식음료 제공을 확대하고, 식음료 조달에서 사람, 동물, 자연을 우선시하며, 2030년까지 폐기물 없는 공항을 목표로 노력해 공급망에서 배출량을 줄이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 세계인들의 식물성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인종의 방문객이 모이는 공항에서도 채식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채식주의 레스토랑 가이드 ‘해피카우(Happy Cow)’가 발표한 비건 친화적인 공항 순위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 공항이 1위에 올랐다. 스위스 취리히 공항에는 채식과 비건 옵션을 제공하는 식당이 36개가 존재했다. 또한 그 뒤를 스웨덴 스톡홀름 공항, 영국 멘체스터 공항,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제 공항이 이었다.

 

공항에서 식물성 식단을 찾는 방문객도 늘어났는데 맨체스터 공항 그룹(MAG)은 최근 맨체스터, 런던 스탠스테드, 이스트미들랜드 공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식물성 식품 구입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건 아침 식사와 브런치의 매출은 작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우유 대체품 판매도 증가해 전반적으로 1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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