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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에코노믹스] 농업 폐기물서 자란 균사체, 플라스틱 일상품 대체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플라스틱의 광범위한 사용은 비용 효율성 및 뛰어난 내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심각한 생태적 문제로 이어졌다. 플라스틱의 환경적 영향은 엄청나며 매년 4억 3천만 톤 이상이 생산되고 그 중 3분의 2는 빠르게 폐기물이 되는 단기 사용 품목이다.

 

이에 플라스틱을 대체하기 위한 여러 가지 소재가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디자인 스튜디오가 농업 폐기물에서 자란 균사체를 플라스틱 대체재로 활용해 눈길을 끈다.

 

최근 디자인웹진 사이트 디자인붐(designboom)에 따르면 중국의 디자인 스튜디오 NONGZAO는 플라스틱 물건을 미적으로 독특한 생분해성 품목으로 변환하는 'CONSUMER'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커피 찌꺼기, 쌀겨와 같은 농업 폐기물에서 자란 균사체를 사용해 일반 플라스틱 물체를 친환경 제품으로 변환하는 시도다.

 

NONGZAO는 디자인붐과의 인터뷰에서 “이 프로젝트는 중국 광둥과 같은 지역의 대량 생산 품목의 시각적 단조로움을 깨뜨린다. 어디에나 있는 빨간색 플라스틱 가구는 산업 시대를 상징하며 사회적 변화와 미적 습관을 반영한다”라고 전했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NONGZAO의 디자이너들은 모노블록 의자, 플라스틱 의자, 조명 등 빨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산업 시대의 상징물을 틀로 두고 균사체를 이 틀에 키워 자라도록 만들어 상징적인 의미를 표현했다. 균사체의 자연적인 성장 과정을 활용해 대량 생산된 플라스틱 품목의 시각적 단조로움을 깨고 다양한 대안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회사는 농업 폐기물을 성장 기질로 사용하면 균사체가 토양에서 완전히 분해돼 폐쇄 루프 생태계 원칙을 준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셀룰로오스 및 리그닌과 같은 영양소가 풍부한 커피 찌꺼기를 균사체 성장 촉매로 사용해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고 농업 폐기물에 대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봤다. 이 밖에도 균사체는 성장하는 동안 탄소를 저장해 훌륭한 탄소흡수원이 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지는 제품은 실생활에 사용되는 제품이 아닌, 작품으로의 의미가 크지만 회사는 가장 흔한 플라스틱 제품을 가치 전달의 상징으로 사용하고, 새로운 소재를 제공하고, 이전에 당연하게 여겼던 것을 다시 이해하고 각인하며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는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NONGZAO는 “균일한 플라스틱 제품은 서로 다른 표면 질감과 형태를 가진 균사체 제품으로 성장해 산업 문명의 공통성 속에서 개성을 키우고, 전시에서 새로운 미적 가치를 제시하며 생물 경제의 지속 가능한 가치를 확산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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