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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마셨더니 배가 안 아파” 식물성 음료 시장, 아시아가 주도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미국과 유럽 시장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던 식물성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식물성 음료 시장을 아시아가 주도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온 것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는 마켓 인사이트 데이터를 발표하고 아시아가 식물성 음료 대체품의 세계적인 선구자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보고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이미 아시아 시장에서 식물성 음료 시장은 134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으며 이는 중국이 95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이어 일본이 18억 달러, 한국이 4억 달러, 인도가 4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아시아를 이어, 북미가 그 뒤를 따르고 있으며 미국이 해당 지역의 주요 시장으로 떠올랐다. 유럽은 지역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는데 2023년 추정 수익은 39억 달러에 달한다. 주요 국가로는 독일, 영국, 스페인 등이 손꼽혔다. 또한 남미와 아프리카는 각각 7억 달러와 2억 달러에 그쳐 식물성 음료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태티스타의 분석가에 따르면 식물성 음료 시장은 앞으로도 몇 년 동안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28년까지 전 세계 수익이 35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는 인구 규모가 큰 만큼 가장 많은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고서는 시장마다 대체 음료의 종류의 성과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중국에서는 콩을 먹는 전통으로 인해 콩 음료가 식물성 음료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으며, 오트 음료 브랜드 오틀리의 본거지인 스웨덴의 경우 귀리 우유가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는 아몬드 음료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식물성 음료였다.

 

한편 국내에서도 유당불내증으로 우유를 피하거나 비건 식품에 대해 관심이 많은 소비자 덕에 식물성 음료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은 최근 5년(2018~2023) 동안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6769억원으로 2018년(5221억원)보다 3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유를 제외한 기타 식물성 음료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934억원으로 2018년(308억원)보다 3배 넘게 커져 성장세가 더 가파른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업계에서도 식물성 음료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데 최근 신세계푸드는 가루쌀과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음료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출시했다. 빙그레는 대표 브랜드인 ‘바나나맛 우유’의 식물성 버전인 ‘식물성 바유’를 출시했다. 이는 우유 대신 아몬드와 콩을 기반으로 만들어 한국비건인증원의 인증을 받은 비건 음료다. 이 밖에도 롯데칠성음료는 오트와 아몬드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식물성 음료 ‘오트몬드’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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