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주식회사 왓츠랩(대표 심동현)은 VR 기술을 활용해 경도인지장애 질병 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Digital Therapeutics, DTx)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기는 환자의 몰입감과 상호작용을 극대화해 기존 치료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VR 기반 기술로 현재 60명 규모의 탐색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 확증 임상과 혁신 의료기기 통합심사를 통해 상용화 예정이다.

왓츠랩은 VR 콘텐츠를 통해 인지와 운동 기능을 동시에 훈련할 수 있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의료진을 위한 VR 데이터 시각화 분석 툴도 제공해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왓츠랩은 ‘경도인지장애’에 주목했다. 해당 질병은 현재 명확한 치료 약물이 개발돼 있지 않아 인지 훈련, 운동, 식이요법을 통해 치료하고 있지만, VR 디지털 치료기기를 통해 환자가 매번 병원에 내방하지 않아도 인지 훈련, 운동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VR 디지털 치료기기 콘텐츠는 ‘밸런스볼(Balance Ball)’, ‘피트박스(Fit Box)’, ‘테니스볼(Tennis Ball)’로 구성된다. 각각의 콘텐츠는 단순한 오락이 아닌 환자의 인지 기능과 운동 협응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치료 경험을 제공하며, 환자에게 몰입감과 재미를 제공하는 동시에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점진적으로 난도가 상승하는 구조는 환자의 도전 의욕을 자극하며, 치료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왓츠랩은 불안장애, 공황장애,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를 위한 VR 디지털 치료기기도 개발 중이다. 이러한 질병 치료에 현실감 있는 환경에서 심리적 안정과 점진적 노출 치료를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더불어, 왓츠랩은 VR 작업치료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가상 환경에서 환자의 운동 및 인지 기능을 재활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며, 공간이나 현실적 문제로 병원 내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형태의 작업치료 또한 VR에서 반복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왓츠랩은 2025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장갑형 VR 컨트롤러 ‘Air Glove’를 개발 중이다. 정교한 손가락 추적 기능으로 VR 콘텐츠와 완벽히 연동되는 Air Glove는 재난 대응, 의료 훈련, 제조·교육 분야뿐 아니라 디지털 치료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왓츠랩은 탐색 임상을 통해 효과성을 입증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고 있다. 몰입형 재활 경험을 제공하는 왓츠랩의 VR 기술은 인지 및 정신 건강 치료의 새로운 핵심 도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