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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V헬스] 충치치료, 증상에 맞는 단계별 치료가 필요한 이유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충치는 가장 흔한 구강 질환 중 하나로, 방치될 경우 치아 건강뿐 아니라 전반적인 구강 상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매년 수백만 명이 충치로 인해 병원을 찾고 있다. 하지만 초기 충치는 통증이나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다. 이에 따라 충치 진행 단계에 맞춘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충치는 일반적으로 치아의 겉 표면인 법랑질에서 시작된다. 초기 단계(1단계)에서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통증도 거의 없다. 법랑질에 까만 점이나 선이 생기는 정도라 증상이 경미하며, 예민한 사람만 가벼운 시림을 느낄 수 있다. 이 단계에서 발견된 충치는 레진이나 글라스아이오노머(GI) 같은 재료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초기 치료는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들고 치아 삭제량이 적어 치아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단계로 진행되면 충치가 법랑질 안쪽 상아질로 확산되며,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거나 가벼운 통증을 느끼게 된다. 손상 부위가 넓어지는 만큼 치료 방법도 복잡해진다. 이 단계에서는 인레이 또는 온레이 치료가 주로 사용된다. 인레이는 충치를 제거한 뒤 치아 본을 떠 제작한 수복물을 접착하는 방식으로, 정밀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제작과 시술을 위해 최소 두 번 이상의 치과 방문이 필요하다.

 

충치가 신경 조직인 치수까지 도달하면 3단계로 진입한다. 이 단계에서는 치아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는 증상을 동반한다. 치수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신경치료가 필요하다. 신경치료는 감염된 신경과 조직을 제거하고 치아 내부를 소독한 뒤 대체 물질로 채워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경치료는 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으로 불리며, 치료 후 약해진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크라운 보철물을 씌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지막 4단계는 충치가 치아 뿌리와 잇몸까지 침범한 상태로, 치료가 매우 어렵다. 치조골까지 손상이 진행되면 치아를 유지하기 어려워 발치를 고려해야 한다. 발치 후에는 임플란트나 브리지를 통해 치아 기능을 복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이 단계에서는 심각한 통증뿐만 아니라 잇몸 부기나 턱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충치 치료의 핵심은 초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이다. 충치가 진행될수록 치료가 복잡하고 비용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이 중요하다. 치실과 치간 칫솔을 활용한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 역시 충치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식사 후 바로 양치질을 하고, 구강청결제 사용 시에는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 치아 변색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성심49플란트치과의 이걸 원장은 23일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충치는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수록 치아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초기에는 간단한 치료로도 해결할 수 있지만, 진행될수록 치료가 복잡해지고 치아 손상 범위도 커진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 관리로 치아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충치 치료는 단순히 손상된 부위를 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치아의 기능과 심미성을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단계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고, 평소 철저한 구강 관리를 통해 충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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