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배우 고 김새론이 유튜버 A씨의 반복된 폭로로 인해 심적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유족들은 고인의 비보를 접하고 큰 슬픔에 잠겨 있으며, 이 같은 사실은 고인의 빈소에서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과의 대화를 통해 전해졌다.
권영찬 소장은 고 김새론의 아버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며, 유튜버 A씨의 영상이 고인에게 큰 심리적 부담을 줬다고 밝혔다. 유튜버 A씨는 김새론이 SNS에 올린 웨딩 화보 콘셉트 사진을 두고 '김새론 또 셀프 빛삭… 결혼설 후 잠적? 직접 연락해 봤더니'라는 영상을 올리며, 고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자숙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A씨는 과거에도 김새론이 생활고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내용을 영상으로 내보내며 사생활을 침해했다. 이러한 행위는 고인의 정신적 고통을 가중했고, 유족들은 A씨를 고발하거나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권 소장은 "이번 사건은 연예인들이 겪는 심리적 고통과 사회적 압박을 돌아보게 한다"며 "연예인도 인간이며, 실수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사회적 지원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악성 콘텐츠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며 "김새론의 비극적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16일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에 치러질 예정이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연예인의 사생활 보호와 악성 콘텐츠 규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