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연예부 기자 출신이 만든 유튜브 채널 활동이 연예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극단적 선택 등 피해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국회 차원에서 강력한 제재를 요청하는 청원이 제기됐다.

이 청원은 오늘(18일) 등록돼 100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예인을 스토킹 수준으로 괴롭히는 행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청원에 따르면, 최근 젊은 여배우가 모 유튜브 채널의 무분별한 보도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배우는 음주운전 사고 이후 자숙 중이었으나, 모 유튜브 채널과 SNS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생활이 노출됐다. 유튜버 A씨는 배우의 일거수일투족을 무분별하게 파헤치고, 그녀의 의사와 상관없이 접촉을 시도하며 그녀를 비정상적으로 묘사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이러한 보도는 배우의 회복과 복귀 희망을 좌절시켰다.

이 같은 문제는 김새론 배우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많은 연예인이 유사한 보도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꿈을 포기하고 연예계를 떠나거나,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기존의 대중 매체에서는 윤리적 이유로 자체 정화가 가능했으나, 유튜브에서는 이러한 자극적인 콘텐츠가 제한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유튜브와 유튜버의 기초 자격 조건을 정립하고, 이들이 전파하는 콘텐츠에 대한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유튜브는 개인의 의견을 넘어 대중 매체 이상의 파급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예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며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행태를 규제해 연예인들의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청원인은 "유튜브를 통한 연예계 이야기 전파가 개인의 의견을 넘어 대중 매체 이상의 파급력을 갖는다"며 "특히 연예인의 사생활을 집중적으로 괴롭혀 본인의 수익 창출과 노출 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행태는 반드시 규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청원을 통해 연예인의 사생활 보호와 자살 예방을 위한 법적 규제가 마련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