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인천광역시 서구의회 김원진 의원이 3월 8일, 인천 서구 연희동 마실거리 및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 날 11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을 여성위원회가 주최했으며, 김원진 의원을 비롯해 서구의회 김춘수, 백슬기 의원과 지역 내 여성단체 및 주민들 20여 명이 함께했다.
선언문 낭독과 거리행진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서 김원진 의원은 선언문 낭독을 통해 "성평등은 우리 사회 모두를 위한 단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회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목소리가 국회와 지방자치단체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여성이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근 평화의 소녀상 보호 및 관리를 위해 현장점검에 나섰던 김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언급하며 “길원옥 할머니께서 별세하시면서 이제 생존자는 단 7분만 남았다. 하지만 아직도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법적 배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피해자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기억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의원은 “오늘 우리의 행진이 단순한 걸음이 아니라, 변화를 향한 큰 흐름이 되길 바란다”며, “인천 서구 여성의 사회적·경제적 참여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평등을 구현하기 위한 길을 여성위원회와 함께 걷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뉴욕에서 1만5천여 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됐으며, 올해로 117주년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