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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김진홍 목사, 성경적 윤리와 가치관을 삶 속에서 실현하는 ‘두레마을’

[비건뉴스=김남수 기자]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천만에 이르는 시대로 들어섰다. 이에 천만을 넘어서는 시니어들을 돌보는 사역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가 없다. 이러한 가운데 두레마을(목사 김진홍)에서는 60세 이상의 시니어들을 위한 시니어타운을 세우기로 다짐하고 그 이름을 ‘꿈꾸는 마을, 두레시니어타운(이하 두레시니어타운)’으로 정하며 주목받고 있다. 두레시니어타운은 150세대가 공동체 마을을 이루어 함께 신앙 생활하며 건강하게, 행복하게, 보람있게 그리고 일하며 살자는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시작되는 공동체 마을이다. 본지에서는 경기 동두천 쇠목골 골짜기에 두레수도원, 두레교회, 두레국제학교 등이 어우러진 두레마을을 세우며 크리스천의 개척정신과 창조 정신, 공동체 정신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있는 김진홍 목사를 인터뷰했다.

 

 

두레마을 김진홍 목사는 1941년 경상북도 청송에서 태어나 계명대학교 철학과와 장로회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받고 목사가 되었다. ‘노동자 목사’로 불리는 김진홍 목사는 그간 우리에게 섬기는 삶의 기쁨,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아름다움, 사람‧사랑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일깨우는 참된 행보를 묵묵히 걸어왔다. 우선 그는 1971년 청계천에 활빈교회를 세우고 가난한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역을 하다 판자촌이 철거됨에 따라 철거민을 이끌고 남양만으로 이주하여 남양만 두레마을 공동체를 설립했다. 이어 구리 두레교회를 창립해 아주 크게 부흥시키며 인생의 황금기를 구가했다. 이후 2011년 70세 나이에 은퇴한 그는 구리 두레교회에서 받은 퇴직금을 전부 쏟아부으며, 경기 동두천에 두레마을을 세웠다. 특히 이곳은 결코 좋은 땅이 아닌 돌산 8만 평을 사서 개척한 공동체로 그 의미를 더하며, ‘편한 목사는 있을 수 없다’라는 확고한 지론을 노년에도 우직하게 지켜나가고 있다. 이렇듯 두레마을을 세움으로써 가르치고 치유하며 복음을 전파하는 성격적 삶의 실천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팔순이 넘은 지금까지도 한국교회와 교육을 바로 세우는 일에 전심전력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통일한국을 꿈꾸며 자전 에세이 『황무지가 장미꽃같이』를 펴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균형 있는 성경적 삶의 터전, 두레마을

 

“두레 공동체 운동은 1971년에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이 운동을 시작하던 때로부터 분명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땅과 사람을 살리는 공동체 운동’을 펼쳐나가자는 목표였습니다. 시작하던 때의 제 나이는 30세였습니다. 그간 반백 년의 세월이 지나 올해로 54년째를 맞았습니다. 두레마을은 이 시간 동안 온갖 사연과 곡절을 겪어가며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두레마을을 더욱 풍성한 공동체로 만들어 나감으로써 균형 있는 성경적 삶의 터전으로 가꿀 것을 약속드립니다.”

 

 

수려하고 쾌적한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동두천 도심 및 서울과의 접근성까지 고려하여 자리 잡은 두레마을은 약 8만 평의 산지와 숲이 있다. 바로 이곳이 우리들의 사명을 실천하여 나가는 현장이라고 소개한 김진홍 목사는 동두천 쇠목골에서 두레자연마을과 두레수도원, 두레국제학교 등을 조성하여 그 뜻을 펼쳐나가는 데 여념이 없다. 먼저 두레자연마을에서는 약 35세대가 오순도순 모여 신앙의 공동체를 지향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두레수도원은 하늘이 열리는 곳, 상한 심령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곳, 지친 영혼이 안식을 누리는 안식의 자리로 쓰이고 있다.

 

 

또한, 젊은이들이 국제무대로 나가겠다는 포부를 길러주는 학교를 세우고 싶은 마음에 설립된 두레국제학교는 평생의 기본이 될 체력을 기르고, 국제 언어인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게 하며, 첨단 과학 실력의 기초를 닦음으로써 세계 어느 나라에 가서도 빼어난 경쟁력을 지닌 인재로 인정받을 수 있는 교육에 한창이다. 여기에 더해 경기도 화성에서 운영 중인 두레자연 중고등학교는 ‘국내 대안학교의 가장 성공사례’라는 평을 받으며 학생들이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는 대안교육을 흔들림 없이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쇠목골의 500만 평에 이르는 숲속에서 사는 나무, 약초, 꽃, 곤충 등을 연구 개발함으로써 바른 먹거리를 제공 중인 두레숲속마을 등을 통해 김진홍 목사는 이곳을 함께 기도하고 준비하고 헌신하는 사명이 있고 비전이 있는 공동체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꿈꾸는 마을, 두레시니어타운

 

김진홍 목사가 올해 선보일 예정인 두레시니어타운은 그의 남은 인생에 있어서 특별한 사명감을 품고 실천하고자 하는 사역임이 틀림없다. 그는 두레마을 공동체의 설립 정신을 잇기 위하여, 한국교회를 위하여 그리고 일천만에 이르는 노인들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사역을 실천키로 결심하였으며, 전 세계의 시니어타운 중 으뜸으로 모범이 되는 사례로 조성해나갈 전망이다.

 

 

“두레시니어타운을 어떤 공동체로 만들어 나갈 것인가에 관해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하는 마을, 행복하게 사는 마을, 일하며 선교하는 마을, 영성을 깊게 체득하는 마을 그리고 문화가 풍부한 마을에 정답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여 두레시니어타운이 번영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그저 노후를 보내려고 모여든 일반 실버타운과는 달리 두레시니어타운은 교회와 겨레를 섬기는 동지들로, 동역자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레시니어타운은 바른 영성을 추구하는 영성 공동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의 보금자리, 질 높은 문화를 누리는 문화 마을, 각자의 조건에 맞추는 약선 식탁 등을 목표로 하며, ‘늙어서 일하자’, ‘행복하게 살자’, ‘베풀며 살자’를 생활신조로 세웠다. 같은 맥락에서 두레시니어타운은 하루 4시간 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물론 자발적인 참여로 4시간 일하게 되면 시간당 수고비를 지급하여 일에 보람을 더하는 것은 물론 자신들도, 공동체에도 유익을 주는 일을 통해 세상에 베푸는 삶을 추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복하게 살기 위해 복의 근원인 여호와 하나님을 지성으로 섬기며 문화생활로 삶의 질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김진홍 목사는 공동체 마을이되 신앙 공동체인 두레시니어타운에서 더욱 많은 이들이 성경적 윤리와 가치관을 삶 속에서 실현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통일한국 천년은 성경적 가치관이 이끌어갔으면…

 

“저는 통일이 2030년 즈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두레마을은 버려진 산을 삶의 터전으로 바꿔나간 성공적인 예시입니다. 저는 통일된 후 북한의 황폐한 여러 마을을 두레마을처럼 바꿔나가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또한, 신라시대 중반부터 고려시대까지는 불교의 시대, 조선시대는 유학의 시대였습니다. 통일한국 천년은 다른 종교와 공존하면서 성경적 가치관이 국민정신 속에 자연히 스며들어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기를 소망합니다.”

현재 탄핵 시국과 관련하여 우리나라 국민은 저력이 있으니 더는 편 가르기를 해서는 안 되며, 여야가 지금처럼 싸우기보다는 화합하여 뜻을 합쳐 순리대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두레마을 김진홍 목사. 앞으로도 두레마을이 신앙과 생활과 산업이 하나로 묶어지는 성경적 공동체로서 사회와 국가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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