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경상북도는 초대형 산불 피해 농가들의 신속한 영농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피해 시군에 농기계를 전달했다.
22일 의성군에서 최초 발생해 안동시,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등으로 확산해 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남긴 초대형 산불로 경북도에만 31일 현재 3,393대의 농기계가 전소됐다.
정밀 조사 후에는 피해 규모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여 농가들의 영농활동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 경북도에서는 영농활동에 시급한 농기계인 승용방제기(SS기) 10대와 관리기 50대를 긴급 공수해 청송군 농업기술센터 내 농기계임대사업소에 전달해 피해 농가들의 영농에 우선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산불 피해 5개 시군 임대사업소(16개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 3,040대도 피해 농가에 우선 임대하고, 사용료를 면제한다.
아울러, 경북도에서는 38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편성해 시군 자율로 피해 농가에 필요한 농기계를 지원하도록 하고, 임대 농기계 확보를 위해 국비 40억원을 농식품부에 건의했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서울시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추가로 농기계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농기계 때문에 영농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산불피해 농가가 적기에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농기계 구입에 필요한 긴급 예산을 편성해 청송군을 비롯한 피해 시군에 지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