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삼척시가 과수 개화기 이상저온으로 인한 냉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과수 냉해 예방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과수는 싹이 트고 꽃이 필 때 저온 한계온도가 –1.7℃에서 –2.5℃ 사이로, 이 시기에 갑작스러운 저온 현상이 발생하면 꽃과 어린 과실이 피해를 입어 상품성이 저하되고 수확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삼척시는 냉해로 인한 결실 불량에 대응하고 이듬해 착과량을 높이기 위해 총 90ha 규모의 농가에 냉해 예방 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품목은 요소와 붕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당 자재는 적정 시기에 살포될 수 있도록 기술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시에서는 요소 0.3%(1.5kg/500L)와 붕소 0.1%(0.5kg/500L)를 혼합해 발아기와 녹색기(3~4월) 사이에 엽면 살포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2차 살포는 수확이 끝난 낙엽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요소와 붕소 성분이 포함된 영양제를 1차(발아기~녹색기), 2차(수확 후 낙엽기)에 걸쳐 살포하면 꽃눈의 저장양분이 강화되고, 붕소는 수정률을 높이는 동시에 칼슘 함량 개선에도 효과가 있어, 결과적으로 꽃눈 생존율은 최대 53%, 착과율은 약 2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결실 불량과 이에 따른 수확량 감소, 사과 가격 상승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엽면 살포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과수 품질은 물론 농가 소득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농가가 자재를 적정량, 적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개화기 저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상예보의 지속적 확인 ▲재해 예방시설의 수시 점검 ▲추위 시 송풍법, 살수법, 연소법 등 활용을 통한 과원 내 기온 유지 ▲냉기 배출을 위한 장애물 제거 등의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