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시각․청각장애인의 방송 시청 편의 향상을 위한 2025년 맞춤형 스마트TV 보급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2015년 방송통신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추진 중이며,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제주지역에 총 2,602대의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보급했다.
올해 보급되는 스마트TV는 기존 40형에서 확대된 43형 풀HD(고화질) 스마트TV로, 시각·청각장애인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음성 안내 기능이 탑재돼 조작 메뉴를 음성으로 안내하고, 방송 화면에서 수어, 자막, 영상이 분리 제공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능이 적용돼 수어화면 위치를 자동으로 탐색하며, 색약 모드 등을 통해 더욱 손쉬운 시청이 가능하다.
이번 보급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시각·청각장애인 또는 국가보훈부 등록 눈·귀 상이등급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지원되며, 일반 유료 대상자의 경우 5만 원의 자부담으로 신청 가능하다.
저소득층(무료) 대상 접수는 4월 21일부터 5월 9일까지이며, 유료 대상자는 6월 9일부터 27일(예정)까지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는 장애인 복지카드 또는 국가유공자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TV 보급 누리집에 접속해 보급대상자 본인 인증 후 관련 서류(개인정보동의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2025년 전국 보급 목표는 총 3만 5,000대로, 지난해 3만 2,000대보다 3,000대 확대됐다. 이 중 2만대는 저소득층 대상, 1만 5,000대는 일반 유료 신청자 대상으로 배정됐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방송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맞춤형 스마트TV 지원이 꼭 필요한 도민들이 관심을 갖고 신청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