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학여울역 SETEC에서 제7회 베지노믹스 비건페스타가 진행된 가운데 이번 비건페스타는 150개사 200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돼 새로운 비건 트렌드 흐름을 선보이고 있다. 비건뉴스가 비건페스타 현장에 참여한 여러 비건 브랜드를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강원도 평창 청옥산, 해발 1256m 청정지역 직영농장에서 재배하는 허브식물 천년초를 원료로 만든 식품과 화장품을 선보이는 '평창 청옥산 천년초 영농조합법인'입니다. Q2. 비건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코로나19 펜데믹을 지나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건강 제품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기 시작했어요. 자연스럽게 친환경, 비건, 오가닉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향상됐고 이에 글로벌 소비자들을 위해 허브식물 천년초를 활용한 식품과 화장품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Q3. 국내 비건 시장에서 자사 제품만의 차별성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글로벌 시장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제품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또한 무농약 오가닉 인증을 받은 원료를 사용했다는 점, 품목별 비건 인증을 받았다는 점 등이 큰 장점입니다. 이에 저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학여울역 SETEC에서 제7회 베지노믹스 비건페스타가 진행된 가운데 이번 비건페스타는 150개사 200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돼 새로운 비건 트렌드 흐름을 선보이고 있다. 비건뉴스가 비건페스타 현장에 참여한 여러 비건 브랜드를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희는 곡식을 소비하는 보다 진보적인 방식으로의 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국내산 검은콩' 을 주원료로 사용한 '스타 투 빈 어스' 브랜드(식품의 유형:두류 가공품)을 생산하고 있는 '런던방앗간'입니다. 튀기지 않은 원물 그대로 '로스팅'해 콩의 호불호가 나뉘게 되는 특유의 비릿한 풍미를 최소화 하기위해 '로스팅' 기법을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특히 급식 세대로 대표되는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은 '콩'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습니다. 저희는 로스팅해 고소한 검은콩의 맛과 각 제품 컨셉에 맞춘 시즈닝을 더해 젊은 소비자 층을 주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볶은 콩' 답지 않은 패키징과 '톤 앤 매너'를 적용해 브랜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비건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A.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제7회 비건페스타가 SETEC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비건 페스타 현장에서 DC코믹스의 샤잠 코스프레를 하고 전시장 쓰레기를 줍는 히어로 샤잠이 화제다. 관람객들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를 묵묵히 줍는 샤잠맨과 비건뉴스가 간단 인터뷰를 진행했다. 샤잠맨의 '본캐'는 비건 3년 차 성기민씨다. 그는 지난해 방문한 부산 지스타 박람회에서 다량의 쓰레기가 나온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관심 있는 박람회 현장을 찾아 쓰레기를 줍는다고 설명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자신이 원해서 직접 표를 사고 박람회에서 쓰레기를 줍는 봉사를 하는 것이다. 성기민씨는 비건 3년 차다. 시골에 사는 그는 아침마다 도로에 로드킬을 당한 동물을 보면서 동물권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비건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건페스타 현장에도 손수 싼 비건 도시락을 싸왔다고 했다. 그는 "비건에 대한 오해 중 가장 큰 것이 단백질 결핍"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미밥, 채소, 두부만으로도 충분히 단백질 보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일 비건 식단을 공유한다. 가공품이 들어가지 않은 자연비건식을 공유하는 그는 틈틈이 자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3·1절, 제헌절, 광복절, 한글날과 함께 5대 국경일로 꼽히는 10월 3일 개천절은 기원전 2333년 단군왕검이 우리 민족 최초 국가인 고조선을 세운 것을 기리는 날이다. 우리 민족의 시작을 이야기할 때 채소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의 건국 신화에는 쑥과 마늘이 등장한다. 단군신화의 가장 오래된 기록은 13세기 말 고려 승려 일연(一然, 1206~1289)이 쓴 <삼국유사>에 나온다. 천제 환인의 아들인 환웅이 태백산 신단수 아래에 신시를 열고 신과 세상을 다스렸는데, 이때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고자 찾아왔다. 환웅은 100일간 햇빛을 보지 않고 쑥과 마늘만 먹으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참을성 많은 곰이 삼칠일을 견뎌 사람이 됐다. 여인이 된 곰은 환웅과 결혼해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 고조선을 세운 단군을 낳았다. 단군신화에서 끈기와 참을성으로 아리따운 웅녀로 변신한 곰은 반달가슴곰이다. 곰은 대표적인 잡식동물로 꼽힌다. 하지만 반달가슴곰의 식성은 요즘 말하는 비건(Vegan, 엄격한 채식주의자)에 가깝다. 지리산 반달곰의 경우 주로 △도토리 △다래 △머루 △조릿대 등 산과 들에서 나는 식물과 열매를 먹는다
육식하는 기자가 비건뉴스 기사를 기획할 수 있을까. 이 의문은 비건뉴스를 창간하고 수개월간 기사를 쓰는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이제까지의 살아온 관성을 아무렇지 않게 내팽개치며 비건이 될 자신은 없었다. 길든 식성은 둘째치더라도, 고기를 먹지 않게 됐을 때 내가 마주하고 맞서 싸워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무겁게 다가왔다. 하지만 이제는 오랜 기간 취재하면서 동물권 활동가들의 노력과 늘어나는 비건 인구에 세상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거라 확신하게 됐다. 동물권(動物權, Animal rights)은 동물도 인간처럼 생명권이 있고, 고통을 피하고 학대당하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는 뜻이다. 갑자기 비건이 될 수는 없지만, SNS에 고기 사진을 올리지 않는 정도의 자그마한 노력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완벽한 비건인과 한국채식연합,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관련 단체만큼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는 없어도, 바쁜 나날에 치여 흩어지고 말았을 그들의 말과 글을 모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들처럼 최전선에서 투쟁할 용기는 가지지 못해도, 행렬의 맨 끝에서 언론인만의 역할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사회를 극적으로 바꿀 힘은 없어도,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외면하지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최근 식품업계에 주된 화두로 ‘비건’이 떠올랐다. 동물권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식물성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기존 푸드 라인을 넘어선 비건 식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데 유독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언리미트’다. 언리미트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지구인컴퍼니의 식물성 고기다. 주재료는 현미, 귀리, 견과류 등 곡물이다. 과거 농가의 골칫거리인 ‘못난이 농산물’로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선순환 구조를 창출해냈던 민금채 대표는 곡물 재고의 쓰임에 대해 고민하다 대체육을 떠올렸다고 한다. 당시 해외에선 이미 비욘드 미트, 임파서블 푸드 등 몇몇 업체가 이미 대체육 개발에 나서 상품화되고 있었다. 하지만 대체육에 대해 일면식도 없던 브랜드가, 그것도 ‘비건’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한국에서 대체육을 개발하고 판매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3년이 흐른 현재, 앞서 언급했던 비욘드 미트, 임파서블 푸드 등 대기업의 국내 상륙에도 언리미트는 살아남았다. 오히려 국내 대체육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9년 지구인컴퍼니는 40억 원대 시리즈 A투자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 1월에는 농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채식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채식은 맛없다’고 여기는 것이다. 기자는 그런 편견을 가진 이들에게 유튜브에 비건 요리법을 검색해보라고 조언하고 싶다. 입맛을 돋우고 침샘을 자극하는 수만 가지 요리법이 가득하다. 그중 유튜버 ‘요리하는 유리’는 복잡하고 어려울 것 같은 요리와 베이킹을 간단하고 쉽게 알려줘 ‘비건 요리 별거 아닌데?’ 하는 가벼운 생각을 들게 한다. 더불어 ‘요리하는 유리’의 운영자 장유리 씨의 블로그와 브런치는 비건 라이프와 채식인이라면 공감하는 고민거리에 대한 생각이 담겨있다. 최근 발간한 책 ‘자연스럽게, 채식 일상’에는 해장국집 사장이 되고 싶었을 만큼 고기를 좋아하던 저자가 건강을 위해 시작한 식단이 비건 식단이 되기까지 10년간의 여정과 레시피가 담겨있다. 비건 뉴스가 유튜버 ‘요리하는 유리’의 운영자이자, ‘자연스럽게, 채식 일상’의 저자인 장유리 씨와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Q.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책 읽고 요리하는 재미로 사는 장유리입니다. 저는 책이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것처럼, 요리 역시 우리를 더 넓은 세계로 인도한다고 생각해요. 평화와 공존의 세계로 내닫기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방사능 오염수를 육상 저장탱크(137만t)가 포화상태에 이르는 내년 10월쯤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9월 기준 123만t 규모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해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춰20~30년에 걸쳐 태평양에 배출하겠다는 입장이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 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섞이면서 오염수가 하루 160~170t씩 나오다가 올해는 다소 줄어 140t씩 발생하고 있다. 발생한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62종 방사능 오염물질을 정화했다고 주장하지만, 발암물질로 불리는 ‘삼중수소’(트리튬), 세슘137, 스트룐튬90, 요오드129 그리고 탄소14 등은 제거가 안 된 것으로 판명됐다. 이대로 해양방류를 강행한다면 해양 환경 파괴에 따른 주변국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최대쟁점이 되는 오염수 성분은 삼중수소다. 일본 오염수에 함유된 삼중수소 총량은 약 860조 베크렐이고 리터당 73만 베크렐로 추산되고 있다. 1베크렐(1 Bq/l)은 방사능 활동의 양을 나타내는 국제 표준 단위로,
우람한 체격과 건장한 근육질을 자랑하는 보디빌더를 떠올리면 강도 높은 웨이트트레이닝과 함께 ‘닭가슴살’이 연상된다. 운동만큼 식이요법이 중요하다는 보디빌딩은 고단백 식단을 중시한다고 알려졌다. 미디어에서도 몸 만들기의 기본은 고단백 식단이라고 강조한다. 정말 탄탄한 근육을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동물성단백질의 급원인 ‘고기’를 먹어야 하는 걸까. 최근 엄격한 채식주의 단계인 ‘비건(vegan)’ 보디빌더가 이 같은 편견을 산산조각냈다. 비건뉴스가 비건 보디빌더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운동건강관리학과 운동생리학을 전공했습니다. 국가공인 건강운동관리사를 취득해 헬스트레이너와 보디빌더를 겸하고 있어요. 수상 경력으로는 ‘2018 ICN 코리아 보디빌딩 노비스’ 1위, ‘2020 NPC 내추럴 리저널 보디빌딩 오픈’ 2위 등이 있습니다." Q. 채식을 뭐라고 정의하시나요? "채식은 ‘정답’이에요. 채식을 시작하면서 8년간 고민했던 문제의 실마리를 찾았어요. 지금까지 수많은 건강 식단을 연구하고 실천해봤지만 채식만큼 제 몸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식이요법은 없었죠.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요. 모든 식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