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배달앱 버튼 변경만으로 일회용품 6500만개 줄였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음식이 급증하면서 일회용 쓰레기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환경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음식배달은 전년도 대비 75.1%가 늘었으며 이로 인해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은 14.6%, 폐비닐은 11%로 늘었다. 이같은 쓰레기 대란에 대한 해결책으로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배달 앱 3사는 '일회용 수거 안 받기'를 기본 옵션으로 바꿨다. 그 결과 앱 설정을 바꾼 지 불과 한 달 만에 일회용 수저 주문이 최소 6500만 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생태계의 작은 시스템 변화만으로도 환경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다. 지난 26일 녹색연합은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로부터 받은 ‘배달 주문 시 일회용 수저 선택 비율’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배달 앱 3사는 지난 6월 1일부터 배달 주문 시 '일회용 수저 안 받기'를 기본 옵션으로 바꿨다. 기존 '일회용 수저가 기본으로 제공되도록 기본값을 설정한 것을 변경해 일회용 수저가 필요한 경우에만 선택해 요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녹색연합이 배달앱 3사로부터 받은 올해 6월과 지난해 6월 한 달간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