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본격적인 여름에 돌입하면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7월 11일, 오늘은 초복이다.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로 불리는 ‘삼복’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세시풍속 중 하나로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뉘며 복날에는 몸보신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찾아먹는다. 이는 과거 선조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풍습으로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보양식을 통해 활력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주로 삼계탕, 장어, 한우 등 육류 위주의 보양식을 챙겨먹기 마련이다. 하지만 육류 위주의 보양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영양 섭취가 부족했던 과거에나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며, 평소 고열량, 고지방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현대인일수록 육류보다, 버섯, 채소, 과일 등을 활용한 채식 보양식으로 영양 균형을 맞추고 더운 여름철에 필요한 체력과 면역력을 보충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사찰음식으로 잘 알려진 보양식인 ‘채개장’을 추천한다. 채개장은 고사리, 우거지, 버섯, 등을 채수에 넣고 푹 끓여낸 국물음식으로 고기가 들어있지 않아 담백하고 개운한 맛을 낸다. 다양한 채소가 한꺼번에 들어가 있어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매콤한 맛으로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두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 초복, 중복, 말복이라 불리는 삼복더위에 다양한 보양식을 통해 건강을 챙긴다. 대중에게는 삼계탕, 추어탕 등 따끈한 국물과 고열량의 음식을 통해 체력을 보충하는 날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학교 급식이나 회사의 구내식당에서는 복날이 되면 단골 메뉴로 삼계탕이 오르며 치킨 등 닭 요리를 먹기도 한다. 하지만 국내 비건 인구가 250만 명을 육박하고 MZ세대들 사이에 채식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복날 풍경이 바뀌고 있다. 채식을 하며 몸보신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채식을 통해 몸보신을 하는 이들은 무조건 육류 보양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과거 냉방 시설이 여의치 않고 육식을 통해 얻는 지방과 단백질 섭취량이 현저히 낮았던 시절에는 복날이 큰 이벤트였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에너지 소모량에 비해 너무 많은 지방과 단백질을 섭취하는 영양 과잉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되려 몸보신을 위해 평소 챙겨먹지 않는 채소 섭취를 늘여 지나친 육식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는 날로 개념 자체를 새롭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복날에 육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