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인간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현악기는 다양한 동물의 희생으로 완성된다. 현대에 들어서 쇠나 합성 소재를 활용하는 경우도 늘어났지만,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자연에서 비롯된 재료로 만든 악기의 경우는 대부분은 동물이 포함된다. 이는 과거 악기를 만들 재료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비거니즘’이 주효한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동물이 희생되는 악기에 대해 재고하게 됐고 그 결과 아일랜드의 바이올린 제작자 Padraig O'Dubhlaoidh가 ‘비건 바이올린’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비건 비즈니스 잡지 ‘Vegconomist’의 보도에 따르면 Padraig O'Dubhlaoidh이 개발한 바이올린은 업계 최초로 비건 소사이어티 인증을 받았으며 해당 비건 바이올린은 고전 이탈리아 바이올린의 모든 특성이 있지만, 동물성 제품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비건 바이올린은 개발한 바이올린 제작자 Padraig O'Dubhlaoidh는 지속가능한 바이올린 제작하는 운동가로 평소 바이올린 활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멸종위기에 처한 아마존 페르남부쿠 숲을 보존하기 위해 활동한다. 대다수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밤사이에 설치돼 주민들을 섬뜩하게 만들었던 '익사하는 소녀 동상'이 기후위기를 알리기 위한 조형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스페인 빌바오의 네르비온 강에는 하루 아침에 섬뜩한 조형물이 설치돼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꼈다. 조형물은 소녀의 얼굴로 물 위에 얼굴만 드러낸 채 잠겨 있다. 허공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 표정에서 기괴함이 느껴진다. 조형물의 무게는 120kg에 달하며 섬유유리로 만들어져 강의 높이에 따라 이마까지 잠기거나 목 부분까지 드러나기도 한다. 이 조형물은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예술가 루벤 오로즈코(Ruben Orozco)가 스페인의 자선단체인 BBK재단의 캠페인의 일환으로 만든 것으로 지속가능성의 메시지와 기후 변화에 대한 빠른 조치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담고있다. 조형물의 이름은 ‘비하르(Bihar)’로 바스크어로 ‘내일’을 의미한다. 조형물을 만든 예술가 루벤 오로즈코(Ruben Orozco)는 한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우리의 행동이 우리 스스로를 가라앉힐 수도 있고 물에 뜨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해당 작품의 제작을 지원한 스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