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은 '2020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에서 부림면에 소재한 '소천정'이 개인 정원 부분에서 장려상인 서울경제신문사사장상을 수상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산림청이 주최하고 서울경제·한국정원협회·월간가드닝이 공동 주관한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100곳의 명품 정원이 응모해 공공과 개인 분야 정원에서 모두 13곳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소천정은 1916년에 건립한 아담한 정자로 장만익(張萬翼) 선생이 거처한 곳이며 자연보호중앙협의회가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수(名水)로 알려진 자연수(샘물)가 있다. 작은 정자와 중국 만주지역과 금강산 등지에서 수집해 온 온갖 수석, 꽃나무 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으로 꽃밭 속의 작은 정자라 해 주변에서는 '꽃밭사랑'이라 부른다. 현재 이곳 정원의 경내에는 정자 등의 한옥 건물뿐만 아니라 오래된 수목과 진귀한 화초, 수석들이 멋진 조화를 이뤄 전통 정원문화의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의령군 산림휴양과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에서 지역의 숨은 자원을 발굴하고 응모 신청서 작성을 지원하는 등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관광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상 작품 결정에 따라 오는 10월 순천만국가
의령군은 지정면 성산지구에 메밀꽃과 핑크뮬리를 심어 경관단지를 조성했다. 지정 성산지구는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곳으로 가을을 맞이해 이곳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메밀꽃 2㏊, 핑크뮬리 1㏊를 심어 경관단지를 관리하고 있다. '연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메밀꽃과 '고백'이라는 꽃말을 가진 핑크뮬리가 만나 한 쌍의 남녀를 떠올리게 하는 하얗고 분홍의 두 꽃이 아름다운 장관을 이룬다. 현재는 낙동강과 남강이 보이는 공원에 메밀꽃이 한창 피었고 10월 중순부터는 핑크뮬리가 피어나기 시작해 분홍빛과 조화를 이뤄 더욱 멋진 광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에 군은 성산지구가 연인과 가족이 추억 만들기에 최고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용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늦더위와 함께 태풍이 예년보다 많이 발생해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꽃들이 만발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 우리 군의 대표적인 볼거리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