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英 연구진 “영국 육류소비량 줄었지만 기후목표엔 모자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영국의 육류 소비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의 랜식 플래니터리 헬스(Lancet Planetary Health)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의 육류 소비가 10년 사이 17%가 감소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진은 1만5천 명이 넘는 참가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육류 소비량을 측정했고 적색육 1인당 하루 소비량이 13.7g, 가공육이 7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뻐하긴 이르다. 줄어든 적색육과 가공육만큼 흰 살코기와 생선 소비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수치에 따르면 붉은 육류와 가공육의 감소는 지난 10년 동안 닭고기와 생선과 같은 흰 육류가 3.2g 증가하면서 상쇄됐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수석 연구원인 크리스티나 스튜어트(Christina Stewart) 박사는 “영국에서 붉은 육류와 가공육에서 흰색 육류로의 전환을 보여주며 이는 지속 가능한 식단을 섭취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전했다. 영국은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영국인들이 큰 폭으로 육류 소비량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스튜어트 박사는 "정부가 위임한 국가 식품 전략(Nati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