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한국의 국가적 기후 목표와 이행 수준이 국제사회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제 평가기관 저먼워치와 기후 연구단체인 뉴클라이밋 연구소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90%를 차지하는 60개국과 유럽연합을 대상으로 기후 정책과 이행 수준을 평가해 ‘18번째 기후변화대응지수(CCPI)’을 발표했다. 기후변화대응지수는 각 국가의 최신 정책과 이슈를 반영해 매년 발표된다.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소비, 재생에너지, 기후 정책 등 4가지 부문으로 나눠 각각 점수를 책정해 평가하고 모든 점수를 합산해 국가별 종합 점수를 낸다. 기후변화대응지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권인 60위로 ‘매우 저조함(Very Low)’으로 평가됐다. 2011년엔 평가대상 34개국 중 31위를 기록한 이래 평가대상이 60여 개국으로 늘어난 올해까지도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보다 더 나쁜 평가를 받은 나라는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뿐이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소비,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매우 저조함(Very Low)’ 평가를, 기후 정책 부문에서‘저조함(Low)’ 평가를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뉴스를 살펴보면 유독 순위를 매기는 기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컨대 대한민국의 GDP의 순위가 전 세계 10위를 기록했다는 내용의 기사는 단지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높았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력을 가진다.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비건뉴스가 객관적인 통계를 바탕으로 공개된 환경과 관련된 순위를 통해 한국의 현주소를 살펴보고자 한다. ◆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1위 전 세계가 탄소 배출량 줄이기에 힘쓰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관에서 전 세계 탄소 배출량에 대한 자료를 언급하고 있다. 먼저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의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를 취합해 제공하고 있는 클라이밋워치(Climate Watch)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9년 기준으로 온실가스 종류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부문에서 세계 9위를 차지했다. 한편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경우 환경부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국제에너지기구(IEA)·세계자원연구소(WRI)의 통계를 종합해 추정한 2016년 국가별 온실가스 배출량이 공개돼 있다. 해당 자료에서 1위는 122억 500만톤을 배출한 중국이었으며 2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