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영양 과잉 시대' 달라진 복날 풍경…채식 캠페인·비건 보양식 늘어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 초복, 중복, 말복이라 불리는 삼복더위에 다양한 보양식을 통해 건강을 챙긴다. 대중에게는 삼계탕, 추어탕 등 따끈한 국물과 고열량의 음식을 통해 체력을 보충하는 날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학교 급식이나 회사의 구내식당에서는 복날이 되면 단골 메뉴로 삼계탕이 오르며 치킨 등 닭 요리를 먹기도 한다. 하지만 국내 비건 인구가 250만 명을 육박하고 MZ세대들 사이에 채식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복날 풍경이 바뀌고 있다. 채식을 하며 몸보신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채식을 통해 몸보신을 하는 이들은 무조건 육류 보양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과거 냉방 시설이 여의치 않고 육식을 통해 얻는 지방과 단백질 섭취량이 현저히 낮았던 시절에는 복날이 큰 이벤트였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에너지 소모량에 비해 너무 많은 지방과 단백질을 섭취하는 영양 과잉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되려 몸보신을 위해 평소 챙겨먹지 않는 채소 섭취를 늘여 지나친 육식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는 날로 개념 자체를 새롭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복날에 육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