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에코&비건] 우리는 정말 치킨‧삼겹살의 민족일까?
지난 21일,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기후위기 시대, 미래의 식탁’을 주제로 온라인 토론회를 진행했다.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이 어느새 기후위기의 주범이 됐다. 기후위기 시대에는 식단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숲과나눔은 식단이 개인의 취향 문제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토론회에서 숲과나눔 장재연 이사장은 “기후변화에 대해서 정부와 기업에 대한 책임론이 많았던 반면, 개인의 생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말했다. 그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개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2가지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는 연비 나쁜 자동차는 타지 않는 것, 두 번째는 육식을 줄이는 것이었다. ◆ 지금처럼 먹으면 미래에 고기는 없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변화행동연구소를 중심으로 육식을 지향하는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식단을 바꿀 수 있지 주제로 진행됐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의 이윤희 선임 연구원은 ‘육류 저감 행동의 영향 요인과 유도 방안’이라는 제목의 연구를 약 1년간 진행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기후위기가 진행되는 2050년 인류가 살아남으려면 채소 섭취를 2배로 늘리고, 육류 소비는 2분의 1로 줄여야 한다. 미래 식탁에는 고기는 없이 채소와 과일이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