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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에코백과] 걷고나면 길이 깨끗해져 '플로깅'이란?

 

최근 다수 연예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운동복 차림으로 쓰레기 줍는 모습을 업로드하고 있다. 이는 스웨덴에서 시작돼 급부상 중인 환경운동 플로깅(plogging)이다.

 

◆ 스웨덴發 환경 운동

 

플로깅이란 이삭줍기를 뜻하는 스웨덴어 ‘플로카 웁(plocka upp)’과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의미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조깅을 하듯이 뛰다가 쓰레기를 발견하면 잠시 멈춰 쓰레기를 주우면 된다. 쓰레기를 버릴 봉지를 미쳐 챙기지 못했을 때는 바지나 주머니에 넣으면 된다.

 

 

◆ 조깅보다 운동효과 뛰어나

 

플로깅은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나는 운동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 자세는 스쿼트, 런지 동작과 유사해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달리기와 근력운동이 합해져 운동 효과가 높아지는 것이다.

 

실제로 스웨덴 피트니스 앱 라이프섬에 따르면 같은 30분을 조깅한 사람은 평균 235칼로리를 소모하지만 플로깅을 한 사람은 288칼로리를 소모한다.

 

이러한 효과 때문에 최근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쓰레기를 줍은 ‘자전거 플로깅’, 수영하면서 바닷속 쓰레기를 줍는 ‘스윔픽’, 바닷가의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 환경 중시하는 젊은층에서 확산

 

환경문제가 전 세계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국내에서도 기업과 지자체의 이벤트를 넘어 젊은층에서 SNS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플로깅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기존에는 단순한 봉사로 여겨졌던 쓰레기 줍기가 이제는 언택트 봉사 활동으로도 퍼지면서 건강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는 플로깅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현재 15만여개에 달한다.

 

한편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책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 “요즘 운동은 단순히 체력을 단련하는 것 이상으로 ‘자아의 확장’을 위한 행위이기도 하다”며 “운동을 즐기는 과정에서 나를 표현하고 나의 신념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플로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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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홍 기자

국민을 존중하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진실을 전해주는 정론직필 비건뉴스 발행인입니다.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2022년도 제1차 언론인 전문 연수'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