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교육청은 올해부터 각급 학교에서 월 1회 이상 '채식 급식의 날'을 운영하는 등 학교급식의 채식 비중을 높인다고 28일 밝혔다.
충북교육청은 이날 충북교육연구정보원 행복씨TV 스튜디오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 상반기 학교급식 관계자 역량 강화 온라인 직무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에는 도내 유·초·중·고·특수·대안학교와 직속기관 영양교사·영양사,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등 47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연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유튜브 행복씨 TV 채널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교육 현장과 소통해 학교급식 발전 방향을 모색하려고 '교육감과 함께하는 랜선 톡&톡' 시간을 마련해 무상급식, 채식 급식, 근무 여건 개선, 교육급식, 코로나 대응 등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공감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숭의여자대학교 식품영양과 최정화 교수가 '학교급식 위생관리지침서 5차 개정 주요 내용'을 강의했다.
이 지침서는 2016년 4차 개정 후 변화하는 학교급식 위생·환경과 운영상 나타난 미비점 등을 도출해 현장 적용도를 높였다. 올해 신학기 전 전국 학교에 배포한다.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조길예(전남대학교 명예교수) 대표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학교급식' 강의도 진행했다.
이번 강의는 올해 각급 학교에서 월 1회 이상 운영하는 '채식 급식의 날'을 더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급식업무 담당자가 기후위기와 채식 급식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기후·환경교육과 연계해 큰 틀에서 접근하도록 인식개선에 도움을 줬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응하는 비대면 온라인 연수를 현장 밀착형으로 추진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과 함께 만들어가는 충북 학교급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는 채식 식단과 폭염 식단을 개발해 영양교육연구회를 통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