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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그린피스 “멸종위기 오랑우탄 매일 25마리씩 줄어든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그린피스는 지난 19일 '세계 오랑우탄의 날'을 맞아 멸종위기에 처한 오랑우탄의 보금자리를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오랑우탄은 숲이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동물로 동남아시아의 보르네오섬과 (북)수마트라섬, 단 두 곳에서만 살고 있다. 하지만 현재 보르네오 섬에 남아있는 오랑우탄은 세계 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심각한 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에 놓여있다. 이는 야생 상태에서 절멸되기 직전 단계라는 의미다.

 

지난 2018년 국제학술지 '커런트바이올로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5년까지 16년 동안 보르네오 섬에서 오랑우탄 14만 8500개체가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오랑우탄이 멸종위기에 처한 가장 큰 이유는 대규모 팜유 농장과 제지 생산을 위한 무차별 산림 벌채와 화재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오랑우탄은 산림 벌채 시 떨어져 죽거나 개간을 위해 지른 산불에 타 죽는다. 이때 생존했다 하더라도 아무것도 남지 않은 서식지에서 굶어 죽거나 먹을 것을 찾으러 농경지로 내려왔다가 총에 맞아 죽기를 반복한다. 

 

 

그린피스의 조사에 따르면 매일 사라지는 오랑우탄의 수는 25마리에 달하며 현재 전 세계에 남아있는 오랑우탄의 개체수는 10만 마리 정도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대로 숲이 파괴되는 것을 막지 않는다면 약 50년 안에 오랑우탄이 멸종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린피스는 오랑우탄의 서식지를 파괴해 얻은 팜유가 유니레버, 네슬레, 몬델레즈 등 글로벌 대기업의 식품, 생활용품 제품에 다방면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팜유 생산 및 공급 과정을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바꿀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이 기업들이 약속한 바를 잘 이행하는지 현장에서 계속해서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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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입니다. 신선한 뉴스, 잘 차려드릴게요!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2021년도 인터넷신문위원회 저널리즘 이슈포럼' 교육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