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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리뷰] 스타벅스 식물성 푸드③ 비건 콜드컷 햄과 대체 함박의 발견

국내 최초 콜드컷 햄 사용한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
든든한 비건 한끼 '플랜트 함박&파스타 밀 박스'

전 세계적으로 건강·환경보호·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식품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비건(Vegan)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체육은 물론 라면과 만두, 간편식까지 매일 쏟아져 나오는 비건 식품을 직접 먹어봤다. [편집자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스타벅스는 지구환경과 동물복지를 생각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지난 7월 비건 메뉴 4종을 선보였다.

 

앞서 먹어본 '밤콩달콩 두유브레드'와 '헤이즐넛 브라우니'가 만족스러웠기에, 비건 푸드로 공개된, 샌드위치와 밀박스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졌다.

 

주말 가까운 스타벅스에 방문해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와 ‘플랜트 함박&파스타 밀 박스’를 구매해 논비건과 함께 시식했다. '플랜트'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았다면 겉모습은 일반 햄 샌드위치와 함박스테이크와 다를 것이 없어 보였다. 두 가지 제품 모두 비건 인증 마크가 새겨져 있고 포장 재질은 종이와 친환경 소재인 폴리락타이드다.

 

 

 

먼저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를 먹어봤다.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는 콜드 샌드위치로 즐길 것을 권하는 직원의 말에 따라 데우지 않은 채 시식했다.

 

샌드위치는 내용물로 비건 햄과 토마토, 루꼴라가 들어있으며 노란 겨자색의 소스가 발려있다. 비건 햄은 무취에 가까웠고, 햄만 먹었을 땐 아쉽게도 짭조름한 맛만 날 뿐 햄과 똑같은 맛은 아니었다.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의 햄은 대두, 해조류 등 식물 성분으로 제조한 국내 최초 콜드컷 햄이다.

 

다른 속 재료와 함께 먹자 톡 쏘는 소스의 맛과 토마토, 그리고 은은한 향의 루꼴라가 잘 어우러졌다. 비건 햄은 일반 햄과 비슷한 식감으로 ’내가 햄 샌드위치를 먹고 있구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플랜트 함박&파스타 밀 박스’는 밀박스의 이름대로 알감자와 브로콜리가 곁들어진 비건 함박스테이크와 펜네 파스타로 구성됐다.

 

따뜻하게 데운 밀박스에서는 익숙한 함박스테이크 향이 났고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비건 함박은 처음 씹을 땐 푸석푸석한 식감에 놀라지만 금방 식감에 익숙해져 이질감은 들지 않았다. 식물성 코코넛 오일과 채종유를 사용해 육즙을 구현해 실제 고기를 잘랐을 때 반짝반짝한 윤기가 돌았다. 또 펜네의 쫄깃함과 식물성 소스임이 놀라운 새콤달콤한 소스가 다양한 즐거움을 더했다.

 

 

함께 먹어본 논비건은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보다 ‘플랜트 함박&파스타 밀 박스’가 더 맛있다는 평을 남겼다. 특히 소스가 익숙한 미트볼 소스 맛이라 비건 함박스테이크의 푸석한 식감을 보완할 수 있었다고 했다.

 

기자와 논비건 공통적으로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의 빵에 발린 소스로 인해 치아바타가 눅눅해져 쫀득한 맛을 느끼지 못해 아쉬웠다. 다만, 비건 햄만 놓고 본다면 채식주의자들에게 콜드 컷 햄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늘려준 것에 의미가 크다.

 

스타벅스의 식물성 메뉴 네 가지를 모두 먹어본 평을 하자면 '대만족'이다. 소비자에게 비건 식품의 선택지를 늘려줬고 비건이 아니라도 '가끔 그 맛이 생각나 먹고 싶을 정도'의 비건 식품의 퀄리티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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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입니다. 신선한 뉴스, 잘 차려드릴게요!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2021년도 인터넷신문위원회 저널리즘 이슈포럼' 교육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