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5 (금)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목포 7.3℃
  • 흐림제주 10.7℃
  • 흐림천안 2.7℃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비건

'채식으로 치료하자' 뉴욕시, 의료 전문가에 식물 기반 영양 교육 실시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뉴욕시가 의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4400만 달러 규모(한화 약 576억 원)의 식물기반 영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5일(현지시각) 뉴욕 데일리뉴스는 에릭 애덤스(Eric Adams) 뉴욕 시장과 미국 생활습관 의학 학회(American College of Lifestyle Medicine)이 협력을 통해 식물 기반 영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식물 기반 영양 프로그램은 뉴욕시에서 활동하는 약 20만 명의 의사, 간호사 및 기타 의료 종사자들에게 무료로 식물 기반 영양 및 생활 습관 의학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의료 전문가는 특정 건강 상태를 치료하기 위해 채식과 비건 라이프 스타일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의 기본 교육에는 1시간짜리 ‘생활 습관 의학 입문’ 과정을 포함해 5.5시간의 온라인 자기 주도 과정이 포함된다. 아울러 3시간 과정의 ‘의약으로서의 식품: 예방 및 장수를 위한 영양’ 및 1시간 30분 과정의 ‘의약으로서의 식품: 치료 및 위험 감소를 위한 영양’이 포함된다. 시는 브롱스케어 헬스 시스템(BronxCare Health System),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등 19개 주요 의료 기관과 협력할 예정이다.

 

뉴욕시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는 심혈관 질환, 고혈압 및 제2형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60%가 이미 하나의 만성 질환 진단을 받았으며 약 40%는 두 가지 이상의 진단을 받았다. 당뇨병 전증 및 당뇨병에 관해서는 미국 전체 성인 인구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1억 명 이상의 성인이 이 질병으로 진단을 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 되는 생활 습관 의학은 심혈관 질환, 고혈압 및 제2형 당뇨병을 포함한 현대인들의 만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기본 방법으로 증거 기반의 치료적 생활 습관 개입을 사용하는 전문 분야다. 여기에 건강에 좋은 식물 위주의 식습관을 적용해 만성 질환 환자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뉴욕 시장인 에릭 애덤스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 2016년부터 비건 식단을 유지해오고 있는 채식주의자로 ‘뉴욕의 최초 비건 시장’이다. 그는 채식을 시작하고 제2형 당뇨병을 완치한 자신이 경험을 바탕으로 식물성 식단의 유익함을 전하고자 비건 식단을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뉴욕시의 모든 공립학교에서 ‘비건 프라이데이’를 실시해 매주 금요일마다 약 93만 명의 학생들에게 완전 채식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뉴욕시 공립 병원인 NYC Health + Hospitals에서는 환자 식단을 식물성 식단을 중심으로 바꾸고 비건 라이프 스타일 처방을 도입했다. 이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다.

 

애덤스 시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 행정부는 공립병원인 NYC Health + Hospitals에서 라이프스타일 의학 프로그램과 식물 기반 식사를 실시해왔다. 우리는 이 증거를 기반으로 뉴욕시의 모든 의료 인력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의 나머지 지역에 대한 표준을 설정하고, 의사들에게 만성 질환 및 건강 격차를 퇴치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고, 다가올 세대를 위해 더 건강한 도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3명
100%
비추천
0명
0%

총 3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