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먹는 즐거움을 잃지 않으며 건강 관리를 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보다 간편하게 건강한 식단을 즐길 수 있는 채식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22일 세븐일레븐은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식품 전문브랜드 ‘플랜테이블’과 채식 상품 3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채식 떡갈비, 김밥, 삼각김밥 등 간편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메뉴로 준비됐다.
‘왕교자&떡갈비스테이크 정식’은 대두, 완두 등으로 만들어 구운 식물성 떡갈비와 5가지 채소를 만두소로 넣은 왕교자를 주재료로 한다. ‘전주비빔김밥’은 표고버섯, 시래기, 당근채에 볶은 콩고기를 더했고 ‘찹스테이크 삼각김밥’은 식물성 떡갈비 스테이크에 양파, 양송이와 식물성 데미그라스 소스로 맛을 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1년 자체 채식 전문 브랜드 ‘그레인그레잇’을 론칭한 뒤 ‘고기 없어도 맛있는 한 끼’를 표방해 다양한 채식상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두단백을 주 원료로 한 식물성 참치가 포함된 ‘그레인마요유부초밥’이 있으며, 밀단백으로 만든 쫄깃한 식감의 패티구이에 진하고 매콤한 볼로네제 소스가 들어간 ‘그레인볼로네제버거’ 등 총 12종의 상품이 출시된 바 있다.
이은아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MD는 “최근 다이어트, 건강, 환경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한 채식 3종은 건강하면서 맛도 좋은 비건 상품 개발에 집중해 일부 채식주의 소비자 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맛과 품질을 끌어올린 상품”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오뚜기의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도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해 만든 비건 컵밥을 출시하며 채식 간편식 열풍에 발을 맞췄다.
헬로베지가 선보인 비건 컵밥 ‘옴니인사이드 카레·짜장 덮밥은 홍콩을 기반으로 운영중인 대체육 기업 그린먼데이에서 만든 옴니미트를 사용해 만든 제품이며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에서 비건 인증을 받았다.
‘카레 덮밥’은 대체육과 병아리콩, 새송이버섯, 당근 등 야채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야채의 싱그러운 맛과 진한 카레의 향신료가 어우러진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짜장 덮밥’은 마늘의 알싸한 맛과 버섯, 연근, 물밤이 어우러지며 달짝지근한 짜장의 맛이 일품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채식주의자가 일상에서 채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옴니미트를 활용한 ‘옴니인사이드 카레·짜장 덮밥’을 HMR로 선보였다”며 “컵밥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오뚜기만이 할 수 있는 컵밥의 다양한 범위를 보여드리고 소비자들의 다변화된 니즈를 맞춰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