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채식 간편식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플랜테이블 채식 시리즈’가 출시 열흘 만에 100만개가 판매됐다고 13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말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식품 전문브랜드 플랜테이블과 협업해 채식 상품 3종을 출시했다. 플랜테이블 채식 시리즈 3종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메뉴인 떡갈비, 비빔밥 등을 채식화했다.
왕교자·떡갈비스테이크정식은 대두, 완두 등으로 만들어 직화로 구운 식물성 떡갈비와 5가지 채소로 풍성한 만두소를 자랑하는 식물성 만두인 왕교자가 주재료인 상품이다. 여기에 담백한 두부구이와 달걀 대신 콩을 사용한 식물성 마요네즈로 비빈 마카로니 샐러드, 젓갈 없는 무생채, 흑미밥으로 구성됐다.
전주비빔김밥은 표고버섯, 시래기와 당근채, 우엉 4종의 채소에 원재료의 식감과 맛을 최대한 살린 볶은 콩고기를 더해 일반인들도 기존 비빔밥과 차이 없는 맛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찹스테이크 삼각김밥은 식물성 떡갈비 스테이크에 양파, 양송이와 식물성 데미그라스 소스로 맛을 내 중독성 있는 맛과 식감을 모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가치소비 트렌드로 인해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채식 열풍이 불고 있는 것에 주목해 이 같은 채식 간편식을 선보이게 됐고 그 결과 왕교자&떡갈비스테이크정식, 전주비빔김밥, 찹스테이크 삼각김밥은 각 카테고리 내에서 매출 상위 3위 안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세븐일레븐의 2021년에는 채식상품 전문 브랜드 ‘그레인그레잇’을 선보였고 식물성 원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그레인중화덮밥&만두, 그레인마요유부초밥, 그레인볼로네제버거 등 12가지 상품을 내놓았다. 이에 지난해 상반기 세븐일레븐의 채식상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8배 이상 성장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채식 상품 연구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상품의 성공을 발판으로 고기 없이도 맛있고, 건강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