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에 대한 대응책으로 채식이 주목받고 있지만 선뜻 채식의 세계로 발을 들이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동안 우리가 배운 교과서에서는 채소와 고기를 골고루 먹는 것이 건강에 가장 이롭다고 했으며 동물들이 사육현장에서 겪는 현실은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채식을 시작하게 될 시 겪게 될 질문 세례와 마주치게 될 오해들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이럴 때 먼저 채식을 경험해본 친구가 있다면 어떨까. 채식을 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 채식을 계속했더니 나타나는 몸에 일어나는 변화, 채식을 쉽게 하는 비건 레시피 등을 상세히 알려주는 친구가 있다면 채식을 쉽게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비건 지향 곰돌이로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 '비고미'가 크라우드펀딩 ‘텀블벅’을 통해 비건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에세이를 출시했다. 지난 14일 선유도에서 책을 만들고 소개하는 ‘선유서가’와 비건 지향 곰돌이 ‘비고미’는 텀블벅을 통해 에세이 ‘소소한 비건’ 펀딩을 시작했다.

‘소소한 비건’은 비건 지향 곰돌이 비고미가 비건을 시작하면서 변화됐던 몸과 삶의 변화, 비건이 주는 지구를 향한 선한 영향력, 그리고 비건으로 즐길 수 있는 맛있는 레시피를 한 권에 담은 에세이다.

△비건을 시작하게 된 배경 △비건을 통해 변화된 삶 △비건 실천을 위한 가이드 △비건 레시피 등 비건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총 4가지 챕터로 구성됐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여주던 비고미 만화가 포함돼 있어 더욱 쉽게 비건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젝트에 목표 금액은 책 인쇄비와 굿즈 제작비로 사용될 예정이며 책의 용지는 환경을 생각해 재생지를 사용한다.

선유서가는 텀블벅의 프로젝트 소개를 통해 “비고미의 독립출판물 ‘안녕 비건’으로 인연을 맺게 됐고 비고미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바람으로 에세이를 제작하게 됐다”라면서 “이 책을 보게 될 많은 분들이 비건이 되리라 생각하지 않지만 우리가 꼭 알았으면 하는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고, 작은 관심이 마음속에서 시작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에세이 제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비고미는 텀블벅의 프로젝트 소개를 통해 “비건을 지향하며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 저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비건을 지향하며 몸과 마음을 돌보고 아낄 수 있게 됐으며 스스로에 대한 존중은 다른 생명을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이 됐다”라면서 “비건을 지향하는 나의 노력에 점수를 매기는 것도 아니고 정해진 방식이 있는 것도 아니죠. 무거운 마음을 잠시 내려두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비건의 조각을 모으다 보면 어느새 멋진 정원이 돼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래 지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마음으로 나만이 걸어갈 수 있는 방향과 방식으로 여러분만의 비거니즘 이야기를 써내려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고미가 들려주는 ‘소박한 비건’ 이야기 프로젝트는 텀블벅에서 내달 2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