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목포 7.3℃
  • 흐림제주 10.7℃
  • 흐림천안 2.7℃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비건

농장 동물, 도축되지 않는다면…푸드테크 NotCo, AI로 만든 동물 초상화 공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농장 동물의 자연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 아는가. 돼지의 경우 평균 수명은 15년, 소는 20년, 닭의 경우 10년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식탁에서 만나는 돼지, 소, 닭은 몇 살에 죽음을 맞이 했을까. 안타깝게도 식용을 위해 사육되는 동물들은 소, 돼지, 닭 구분 없이 태어난 지 1년이 안 돼 도축된다.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최근 한 푸드테크 브랜드가 AI를 통해 농장 동물들이 도축되지 않고 수명대로 늙었을 경우의 초상화를 만들어 공개했다.

 

칠레의 푸드테크 브랜드 더 낫 컴퍼니 The Not Company(이하 낫코)는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회사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과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체에 대해 조금이나마 생각해보려고 한다”라는 글과 함께 AI를 통해 완성한 동물의 초상화를 공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소, 돼지, 닭의 사진은 대중에게 익숙한 모습보다 주름이 더 많고 수염도 자라있다. 식품 시스템 속에서 태어난지 1년 이내에 도축되는 동물이 아닌 자연수명대로 늙어가는 동물을 AI를 통해 만들어낸 것이다.

 

 

 

그동안 낫코는 특허받은 AI 쥬세페를 통해 대체 식품을 만들어 왔다. 하지만 낫코는 궁극적으로 대중이 동물의 희생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생명이 착취당하고 어린 나이에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식품 시스템에서 동물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위해 나이 든 농장 동물의 사진을 생성해 대중의 눈에 그들의 부재를 알리는 데 관심을 돌렸다.

 

마티아스 무치닉(Matias Muchnick) 낫코 CEO는 성명에서 “낫코에서는 AI가 동물 기반 식품 생산에 대한 의존도를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AI가 식품의 밝은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믿는다”라면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늙은 소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일까? 실제로 본 적이 있나?’ 라는 질문을 했다. 그에 대한 대답은 명확한 ‘아니오’였기 때문에 우리는 정확한 모습을 제공하기 위해 AI로 늙은 동물의 얼굴을 완성했다”라고 전했다.

 

페르난도 마차도(Fernando Machado) 낫코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더 나은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조명하기 위해 우리는 AI로 눈을 돌렸다. 왜냐하면 현재 소, 돼지, 닭과 같은 음식을 위해 사육되는 동물은 자연 수명의 일부만 살기 때문이다”라면서 “우리는 이것이 우리 자신과 지구, 동물을 위해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어떻게 우리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더 큰 대화를 촉발시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낫코의 광고 캠페인은 ‘지구의 달’인 4월 말까지 미국의 일부 도시에서 소셜 미디어, 광고판 및 인쇄 광고를 통해 대중들에게 노출될 예정이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