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화)

  • 맑음서울 -1.6℃
  • 맑음인천 -0.8℃
  • 맑음원주 -4.8℃
  • 맑음수원 -4.1℃
  • 박무청주 -0.1℃
  • 구름조금대전 1.3℃
  • 맑음대구 2.8℃
  • 구름많음전주 2.5℃
  • 맑음울산 2.5℃
  • 맑음창원 2.1℃
  • 흐림광주 3.2℃
  • 맑음부산 3.7℃
  • 맑음목포 6.0℃
  • 흐림제주 9.4℃
  • 맑음천안 -3.4℃
  • 맑음구미 2.6℃
기상청 제공

비건

'가장 지속가능한 단백질' 공기로 만든 아이스크림, 싱가포르서 출시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싱가포르 식품청(SFA)이 대체 단백질로 알려진 솔레인(Solein)의 판매를 허가함에 따라 싱가포르에서 공기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출시됐다.

 

핀란드 스타트업 솔라푸드(Solar Foods)가 개발한 솔레인은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단백질 파우더를 사용해 만들었다.

 

유럽 우주국과 공동으로 개발한 솔레인은 공기과 물에서 생성된 단백질로 먼저 실험실에서 박테리아를 배양해 솔레인을 생산한다. 이후 수소, 이산화탄소 및 영양소를 추가해 단백질을 방출하며 이 단백질을 포획하고 탈수해 분말을 형성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생산 기술은 포도주 양조법과 비슷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솔레인의 생산 과정 중 탄소 배출량은 육류의 1% 수준이다. 아울러 65~70%의 단백질과 10~15%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으며 5~8%의 지방과 3~5%의 미네랄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솔레인을 음식으로 허용한 국가는 싱가포르가 유일하며 솔레인으로 만든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싱가포르의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 피코(Fico)에서 판매된다.

 

솔레인 단백질은 노란색이지만 피코의 셰프 팀은 오랜 연구를 통해 초콜릿을 이용해 솔레인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었다. 신제품 솔레인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솔레인 단백질이 이미 감칠맛을 가지고 있어 초콜릿 맛과 짝을 이룰 때 고소한 맛과 크리미한 질감을 전달한다.

 

피코의 미르코 페브릴리(Mirko Febbrile) 셰프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된장국, 파스타, 소스,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솔레인 단백질을 요리에 활용하는 가능성을 실험했다. 유제품을 솔레인으로 대체해 크리미함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비건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었다”라면서 “세계에 독특한 아이스크림을 소개하는 최초의 셰프 팀이 되는 것은 놀라운 기회”라고 전했다.

 

실레이 장(Shilei Zhang) 솔라푸드 COO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되는 수많은 신제품에서 솔레인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솔레인은 육류 대체품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음료수에 부을 수 있으며 다른 달콤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솔레인은 맛과 질감이 친숙하지만 음식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의 접시에 도착하는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솔라푸드는 더 많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일본 생명 공학 회사인 아지노모토(Ajinomoto)와 협력하고 있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