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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해리 스타일스 월드투어 현장, 시그니처 깃털 목도리로 ‘몸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팝가수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가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시그니처 패션 아이템인 깃털 목도리를 착용하고 콘서트를 관람하는 팬들의 영향으로 콘서트를 연 도시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3일 가디언, BBC는 해리 스타일스가 최근 영국에서 월드 투어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으며 콘서트를 찾는 팬들로 인해 도심 전체가 깃털 잔해로 뒤덮여 마치 ‘깃털 목도리 학살(feather boa massacre)’ 현장과 같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 스타일스는 공연에서 자주 깃털 목도리를 두르는데 이에 그의 팬덤 ‘해리스(Harries)’는 비공식 투어 유니폼으로 깃털 목도리를 채택해 콘서트에는 반드시 여러 가지 색상의 깃털 목도리를 두르고 참석한다. 이에 상점에서는 깃털 목도리가 매진을 달성했지만 깃털이 쉽게 빠지는 아이템의 특성상 열띤 콘서트가 끝난 후에는 콘서트장에서 길거리, 대중교통에 이르기까지 도심 전체에 깃털이 날리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실제 런던의 웸블리 공원(Wembley Park)의 공식 틱톡에서는 해리 스타일스 콘서트 이후 얼마나 많은 깃털이 남아있는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환경미화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깃털을 주워 보여주는 모습과 함께 “당신이 해리스타일스 콘서트장에서 두고 간 것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아울러 지역매체 스코티쉬 썬(Scottish Sun)은 영국 에딘버러 주민들이 5월 26일과 27일 머레이필드에서 열린 스타일스의 공연에 참석한 팬들의 난장판에 화가 나고 좌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콘서트는 6만 5000명의 관객이 참여했으며 그들 중 대부분은 깃털 목도리를 착용하고 있었다.

 

 

지역 거주민은 인터뷰에서 “정말 화가 납니다. 콘서트가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깃털을 찾아볼 수 있다. 깃털은 사방으로 날아가서 청소하기가 더 어렵지만 일단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깃털 목도리는 콘서트를 즐기기에 재미있는 악세사리가 될 수 있지만 합성 섬유로 만들어져 플라스틱과 같이 생분해되지 않아 큰 문제를 일으킨다. 다만 실제 해리스타일스가 착용하는 깃털 목도리는 실제 동물의 털로 만들어진 하이브랜드의 제품으로 그를 따라 실제 동물의 깃털 목도리를 착용하는 것 또한 동물복지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지 돌핀(Georgie Dolphin)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의 동물 복지 운동가는 고가의 깃털 목도리는 칠면조나 타조의 털을 뽑아 만든 것이 대부분이며 고기를 얻기 위해 도살된 칠면조에서도 채취된다고 설명하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동물 학대 사실을 깨닫지 못할 때 무심코 동물 학대를 지원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진짜 깃털로 만든 목도리를 구매하지 않을 것을 권장했다.

 

한편 이와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카디프 시의회는 깃털을 모아 에너지 폐기물 시설로 보내 녹색 에너지를 만들고 더 많은 재활용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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