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건강 관리를 위해 단백질 보조제를 섭취하는 이들 가운데 유당불내증 걱정없는 식물성 원료만으로 만들어진 비건 단백질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환경을 생각하는 업사이클링 트렌드까지 더해져 맥주박을 업사이클한 비건 단백질 파우더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포브스는 넷플릭스의 비건 다큐 ‘더 게임 체인저스’의 제작사이자 전 UFC 선수 제임스 윌크스(James Wilks)는 최근 지속가능한 비건 보조제 회사 ‘파이타(FȲTA)’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이타는 그리스어로 식물을 뜻하는 파이톤에서 유래한 말로, 식물성 식단만으로 우수한 경기력을 냈던 자신의 경험을 담아 비건 단백질 보조제 회사를 론칭했다. 회사 설립과 함께 공개된 비건 단백질 파우더는 크리미한 초콜릿, 카페 라떼, 캐러멜 바닐라의 세 가지 맛의 혼합하기 쉬운 단백질 파우더로 30g의 단백질과 9가지 필수 아미노산, 3g의 섬유질이 함유됐다.

또한 일반 비건 단백질 보조제와는 달리 파이타의 제품은 맥주박을 업사이클한 것으로 지속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루피니 원두 가루와 업사이클 보리 및 쌀 단백질인 에바프로(EverPro)를 함유하고 있다. 에바프로는 미국의 지속가능한 재료 회사인 에바그레인(EverGrain)이 고유한 기술을 통해 맥주 양조과정 후 남은 보리 찌꺼기로 만든 단백질이다.

파이타에 따르면 이들이 판매하는 비건 단백질은 잘 용해되고 소화가 잘될뿐더러 유청 단백질보다 14배 더 적은 땅과 34배 더 적은 물을 필요로 하는 동시에 5배 더 적은 온실가스 배출을 생성하는 가장 지속 가능한 단백질이다.

윌크스는 성명을 통해 “보리는 검투사의 음식이며 회복을 돕는 글루타민 수치가 유청 단백질보다 높다”라고 제품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업사이클된 단백질을 사용한 것에 대해 “이토록 고품질이고 소화가 잘 되며 다재다능한 단백질이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낭비될 단백질을 업사이클링하려는 에바그레인의 노력은 정말 독특한 제품을 탄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더 강하고 건강한 인구와 지구를 만들려는 우리의 사명과 일치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