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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녹차 속 항산화 성분, 자궁근종 예방 및 치료에 효과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녹차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이 자궁 근종을 예방하고 치료를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의학 전문지 뉴스메디컬(Newsmedical)은 미국 존스 홉킨스 의과 대학(Johns Hopkins Medicine) 산부인과 연구팀의 연구를 인용해 녹차에서 발견되는 강력한 항산화 화합물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이하 EGCG)가 자궁근종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궁근종은 자궁에서 발견되는 가장 흔한 비암성 종양으로 여성의 77%가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여성에게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며 특히 35세 이상의 여성의 40~50%에서 나타난다.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도 발표된 이번 연구는 섬유종 세포에서 EGCG의 작용을 뒷받침하는 생화학적 메커니즘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임스 세가스(James Segars) 존스 홉킨스 의대 산부인과 교수는 “연구의 목적은 자궁 근종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 EGCG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조사하는 것이었다. 자궁근종 질환의 관리나 예방을 위한 표준 프로토콜이나 성장을 막을 수 있는 도구가 없기 때문에 안전한 비수술적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자궁근종 환자에게서 채취한 자궁근종 세포를 시험관에서 배양해 EGCG에 노출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자궁근종은 정상 세포에 비해 큰 세포외 기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EGCG로 세포를 처리하는 것이 관련 단백질 발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춰 실험을 설계했다. 연구팀은 특히 세포외 기질을 구성하는 주요 단백질인 피브로넥틴, 세포분열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사이클린D1, 결합조직 성장인자 단백질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연구진은 자궁근종 세포 배양 배지에 24시간 동안 리터당 EGCG 100µmol(리터 당 마이크로몰)의 농도에 노출시켰다. 이어서, 처리되지 않은 세포와 비교해 EGCG 처리된 자궁근종 사이의 사이클린 D1 및 결합조직 성장인자 단백질의 수준을 비교했다. 연구진은 측정을 위해서 웨스턴 블롯(Western blot)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EGCG 처리 자궁근종 세포에서 피브로넥틴 단백질 수준이 46~ 52% 감소했다. 또한 EGCG가 섬유양 종양 세포 성장, 이동, 신호 및 대사와 관련된 경로를 방해해 대조군에 비해 결합조직 성장인자 단백질 수준을 최대 86% 감소시켰다.

 

제임스 세가스 교수는 "이 연구의 결과는 EGCG가 섬유종 성장, 특히 세포외 기질과 관련된 많은 신호 경로를 목표로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면서 "EGCG 보충제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증상을 완화하고 섬유종 성장을 늦추는 자연스러운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많은 자궁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자궁근종 치료에 필요한 EGCG의 적정 투여량을 결정하고 부작용을 관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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