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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G20 만찬에 제공된 채식, 정상들의 주목받은 슈퍼푸드 ‘기장’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9월 9일과 1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정상들에게 대접하는 만찬 자리에 순수 채식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인도가 G20 정상회담 만찬 자리에 인도인들의 주식인 기장을 세계 지도자들에게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만찬에는 기장을 활용한 세 가지 채식 요리 코스가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전채요리에는 조잎 칩이, 메인코스에는 버섯, 기장칩, 카레잎을 곁들인 잭프루트 페이스트리가 제공됐다. 아울러 디저트로는 무화과와 복숭아 설탕에 절인 과일을 곁들인 카다몬 향이 나는 기장 푸딩과 다즐링 차가 준비됐다.

 

메뉴 설명에는 만찬의 주된 재료로 사용된 기장을 ‘슈퍼푸드’로 소개했고 기후변화에 비롯된 식량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재료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곡류(小穀類)인 기장, 퀴노아, 수수, 조 등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 기후 회복력이 뛰어나고 영양가가 풍부하다고 전했다.

 

특히 기장은 밀이나 쌀처럼 막대한 양의 물을 필요로 하지 않아 훨씬 더 환경 친화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작물이다. 척박한 토양, 가뭄, 혹독한 재배 조건에 더 잘 견디며, 높은 수준의 비료와 살충제 없이도 다양한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기장은 심혈관 건강을 보호하고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며 심지어 당뇨병 관리와 건강한 체중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장은 GI지수가 낮아 밀과 쌀을 대신해 당뇨를 가진 환자에게 이상적인 곡물로 여겨진다.

 

아울러 페룰산(ferulic), 카테킨(catechins)과 같은 항산화제가 풍부해 산화 스트레스를 예방한다. 또한 얼굴이 붉어지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 등 열을 내려주는 역할을 하므로 갱년기 여성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인도는 세계 최대의 기장 생산국으로 이러한 기장을 비롯해 소곡류를 미래 식량으로 활용하고자 UN에 건의해 올해를‘ 세계 기장의 해(International Year of Millets 2023)’로 지정한 바 있다. 올해 초에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자신이 주최한 백악관 국빈 만찬에 기장을 활용한 요리를 소개하면서 기후 친화적인 슈퍼푸드로 주목받았다.

 

한편 이번 G20 정상 공동선언문에도 소곡류에 대해 “우리는 기장, 퀴노아, 수수 등 기후 회복력이 있고 영양가 있는 곡물과 쌀, 밀, 옥수수를 포함한 기타 전통 작물에 대한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장려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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