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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추석 성묘, 플라스틱 조화 금지…폐기물 연간 20톤 감소할 것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성묘객이 늘어날 예정인 가운데 부산시는 친환경적인 성묘를 위해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금지한다.

 

부산시는 올해 추석부터 부산지역 공원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반입과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고 26일 밝혔다.

 

플라스틱 조화 반입이 금지되는 시설은 영락공원(부산시설공단), 대정공원, 실로암공원, 백운제1공원, 백운제2공원(관내 사설 공원묘지 운영기관) 등 5곳으로 시는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시는 공원묘지 플라스틱 조화 사용금지로 플라스틱 폐기물이 연간 20톤 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연간 수입량이 2000톤 이상에 달하는 플라스틱 조화는 대부분 혼합 재질로 만들어져 재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소각 또는 매립해야 하며 묘소에 둔 플라스틱 조화는 미세플라스틱이 바람에 부서져 토양오염의 원인이 되는 등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명절 연휴가 시작되는 28일 오전 8시 30분 부산영락공원에서 플라스틱 조화 근절 홍보 캠페인을 할 예정이다. 이날 캠페인에서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생화를 무료로 나눠준다.

 

경남도 역시 공원묘원 내 플라스틱 조화 사용 근절시책을 집중 홍보하기위해 도내 공원묘원 7개소에서 생화 무료 나눔행사를 개최한다.

 

생화 무료 나눔행사는 연휴 첫 날부터 창원시 창원공원묘원, 천자봉공원묘원, 양산시 석계공원묘원(29일), 솥발산공원묘원, 거제시 충해공원묘지 남해군 남해추모누리공설종합묘원, 함양군 구룡공설공원묘원에서 진행하며 성묘객을 대상으로 생화를 나눠주고 생화 헌화를 독려한다.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어느 순간부터 합성섬유와 중금속으로 구성된 플라스틱 조화가 우리 전통문화인 명절 성묘에 함께하고 있다”고 하면서 “성묘에 생화나 작은 화분을 이용하는 친환경 추모문화 동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근절하는 분위기는 환경을 중시하는 시민들의 인식과도 맞닿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국가보훈부가 추석 명절을 맞아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13일 실시한 ‘국립묘지 및 보훈정책 관련 국민여론조사’ 결과 국민 90% 이상은 플라스틱 조화의 국립묘지 반입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들은 국립묘지 내 조화 반입 제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33.6%가 “환경을 위해 생화와 조화 모두 반입을 제한하되, 명절·호국보훈의 달 등 특정 기간에만 반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환경에 영향이 적은 생화 또는 친환경 소재 조화를 허용(27.7%)”, “묘비 주변에 장미, 철쭉 등 나무를 심어 생화, 조화 반입을 대체(26.5%)”해야 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은 반면 “현행과 같이 내구성있는 플라스틱 조화를 허용하자”는 의견은 9.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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