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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1월 한 달 채식하는 ‘비거뉴어리’ 참가자 중 30%, 식물성 식단 유지해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매년 1년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1월 한 달 동안 채식을 실천해보는 글로벌 캠페인인 ‘비거뉴어리(Veganuary)의 참가자 가운데 약 30%가 6개월이 지난 시점까지도 식물성 식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의 식물 기반 전문지 플랜드베이스드 뉴스(plantbasednews)는 비영리단체 비거뉴어리가 반년 동안 진행된 조사를 토대로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비거뉴어리2023’에 참가한 이들 가운데 28%가 6개월 후에도 여전히 식물성 식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계속해서 채식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비거니즘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싶어서’가 34%로 가장 많은 답을 차지했으며 ‘비건 채식이 예상보다 쉬웠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30%로 그 뒤를 따랐다.

 

아울러 지난 6개월 동안 완전 식물성 식단을 계속해서 섭취한 참가자 가운데 3분의 2는 건강 개선을 경험했는데 에너지 증가(58%), 기분 개선(57%), 피부 개선(51%) 및 원하는 체중 변화(43%)가 포함됐다.

 

 

 

이 밖에도 설문조사의 응답자들은 ‘비거뉴어리’가 어떻게 채식 생활에 도움을 줬냐는 질문에는 ‘주방에서 더 많은 영감을 얻었다’(68%)라고 밝혔으며 ‘더욱 모험적인 음식 선택(60%)’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채식을 유지하지 않은 비거뉴어리 참가자 가운데 96%는 앞으로 다시 채식주의를 시도하겠다고 밝혀 채식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또한 이전에 비건 채식을 하지 않았던 참가자 10명 중 8명이 31일 비건 챌린지를 마친 후에는 동물성 제품의 소비가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와 관련해 비건을 유지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레스토랑 등 외식을 할 때 어려움이 있어서’가 21%, ‘논비건 음식을 포기할 수 없어서’가 20%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비거뉴어리의 책임자인 토니 베르넬리(Toni Vernelli)는 “이번 보고서의 결과는 비거뉴어리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지구와 건강에 좋은 지속적인 식단 변화를 하도록 돕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2014년 출범한 영국 비영리단체 비거뉴어리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범위를 넓혀오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비거뉴어리에는 전 세계에서 70만 명이 참여했는데 이는 지난해 보다 약 8만 명이 늘어난 수치다. 현재 비거뉴어리는 내년 비거뉴어리2024 캠페인에 참여할 이들을 모집 중이다.

 

토니 베르넬리는 “육류와 유제품을 끊는 것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추가적으로 채식 기반 식단을 고수하는 참가자의 3분의 2 이상이 건강상의 이점도 경험했다. 채식은 아무런 단점이 없다”라며 비거뉴어리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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