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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거노믹스] 세계 최초 곰팡이로 만든 요거트 출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곰팡이로 대체 식품을 만들던 회사가 세계 최초로 곰팡이 기반 요거트를 선보였다.

 

지난 8일(현지시간)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웹사이트 트렌드헌터(trendhunter)는 시카코에 본사를 둔 식품회사 ‘네이처스파인드(Nature’s Fynd)’가 세계 최초로 곰팡이 기반 요거트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토마스 조나스(Thomas Jonas) 네이처스파인드 CEO는 “맛을 위해 영양을 희생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많은 유제품 없는 요구르트 시장에서 우리는 세계 최초의 곰팡이 기반 요거트를 만들었다. 이는 맛있고 영양이 풍부하며 지구 친화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거트는 기존 요거트와 비슷하게 걸쭉하고 크리미한 제형으로 견과류, 콩, 글루텐과 같은 일반적인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비건 요거트다. 제품에는 단백질 8g, 섬유질 4g, 살아있는 활성 배양균 등이 함유돼 있다. 신제품은 바닐라, 딸기, 복숭아와 같은 친숙한 맛으로 구성됐으며 세 가지 맛 모두 내년 1월부터 미국 전역의 홀 푸드(Whole Foods)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2012년 설립된 네이처스파인드는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의 지열온천에서 발견된 ‘파이(Fy)’라는 곰팡이를 활용한 단백질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대체 식품을 선보이는 회사다.

 

기존 식물성 원료나 동물 세포 기반 배양육, 식용 곤충 중심이던 대체육 시장에 곰팡이를 이용한 단백질을 개발하면서 네이처스파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빌 게이츠의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 펀드, 엘 고어의 제너레이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Generation Investment Management) 등이 회사에 투자했으며 국내에서는 SK가 지난 2021년 투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들은 곰팡이를 배양해 단백질을 만들고 이를 고기 식감의 패티, 꾸덕한 크림치즈의 형태로 만들어 판매해오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파이 단백질을 통한 이들의 제품은 소고기 생산과 비교해 토지와 물 사용을 99% 줄일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40% 적다. 회사는 또한 최근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아 제품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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