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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호주 식품기준청 “메추라기 배양육 먹기에 안전하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알려지면서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체육 중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배양육은 맛과 질감, 영양 성분이 고기와 가장 유사하다고 평가받고 있는데 최근 호주에서 배양육이 먹기에 안전하다고 평가받아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는 호주·뉴질랜드식품기준청(FSANZ)이 메추라기 재배육에 대해 먹기에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뉴질랜드식품기준청이 배양육에 대해 안전하다고 결론을 내린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제품은 시드니에 본사를 둔 Vow가 메추라기 세포를 통해 만든 메추라기 배양육이다.

 

Vow의 배양육은 희귀한 일본 메추라기(Coturnix japonica)의 세포에서 유래하며 동물 유래 첨가물과 항생제 없이 재배돼 도축없는 대안을 제공한다. 호주·뉴질랜드식품기준청은 제품과 제조방법에 대한 수개월 간의 안전성 평가를 거쳐 먹기에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회사는 2024년 말까지 호주에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호주·뉴질랜드식품기준청은 공개 협의 과정의 일환으로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는 향후 6주내에 Vow의 메추라기 배양육에 대한 피트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뉴질랜드식품기준청은 소비자가 기존 육류와 혼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포 기반 제품에 대한 몇 가지 라벨링 요구 사항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 페푸(George Peppou) Vow 공동창립자는 “우리에게 안전은 가장 중요하다. 호주·뉴질랜드식품기준청도 우리 제품이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을 보고 매우 기뻤다”라면서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이번 호주 식품청의 평가는 세포 배양 육류 시장의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진 결과다”라고 전했다.

 

한편 배양육은 동물을 도살할 필요가 없어 동물 친화적인 것으로 간주되며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해 기존 농업보다 훨씬 낮은 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싱가포르에서는 2020년 세계 최초로 배양육을 승인했으며, 미국 역시 배양육이 안전하다며 판매를 승인했다.

 

호주에서도 배양육에 대한 안전성이 인정받으면서 배양육 시장은 앞으로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컨설팅기관 맥킨지 앤 컴퍼니(Mckinsey & Company)는 2030년까지 재배 육류의 전 세계 가치는 최대 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대체 단백질 부문은 2050년까지 세계 경제에 1조 1천억 달러를 기여하고 최대 10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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