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1 (목)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목포 7.3℃
  • 흐림제주 10.7℃
  • 흐림천안 2.7℃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비건

[비거노믹스] 네슬레, 크리스마스 만찬을 위한 푸아그라 대안 ‘부아그라’ 출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다국적 식품기업 네슬레(Nestlé)가 크리스마스 만찬에 어울리는 식물성 푸아그라를 출시했다.

 

최근 네슬레는 자사의 ‘가든 고메(Garden Gourmet)’ 브랜드를 통해 ‘부아그라(Voie Gras)’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벨기에,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한정된 기간동안 판매되는 부아그라는 지난해 스페인과 스위스에서 기간 한정 판매되면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슬레는 최근 몇 년 동안 환경 보호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푸아그라 소비가 크게 감소했으며 이에 죄책감없이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푸아그라의 맛있는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부아그라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토르스텐 폴(Torsten Pohl) 네슬레 식품 부문 글로벌 R&D 책임자는 “지난해 성공적인 시험을 마친 후 개선된 제조법과 연장된 유통기한을 통해 부아그라를 다시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네슬레의 비동물성 부아그라는 된장과 바다소금, 간장 베이스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제품은 뜨겁고, 차갑고, 달거나 짭짤한 모든 요리에 적합한 진정한 질감, 맛 및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거대 F&D의 셰프와 제품개발자가 고안한 개선된 레시피를 제품과 함께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졸린 니게브루게(Marjolijn Niggebrugge) 네슬레 식물성 식단 솔루션 유럽 사업 책임자는 “가든 고메는 맛이 좋은 음식을 의미한다. 우리의 부아그라는 맛과 환경 및 동물 복지 문제의 균형을 맞추면서 식물 기반 대안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는 맛있는 계절 옵션을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푸아그라는 주요 생산국인 프랑스 헝가리의 문화유산이며 진미로 손꼽히지만, 잔인한 생산 방식으로 인해 비판받고 있다. 푸아그라는 가바주라는 생산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오리와 거위를 집중적으로 사육해 간에 지방이 많이 쌓이도록 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오리와 거위는 생산 마지막 13~14일 동안 곡물과 지방을 혼합한 고탄수화물 식단을 강제로 주입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오리와 거위의 간은 정상 크기의 7~10배로 확장된다. 이로 인해 거위는 숨쉬기 어려워지고 심할 경우 내장이 파열되기도 한다. 이에 미국 뉴욕에서는 푸아그라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으며, 영국 왕실과 네덜란드 왕실도 푸아그라를 사거나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