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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그린란드, 눈 녹더니 습지로 변해…전 세계 해수면 상승에 기여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지구온도 상승으로 그린란드의 동토가 점차 식생지와 습지로 변화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가디언, CNN 등 외신은 영국 리즈대(University of Leeds)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눈과 얼음의 땅인 그린란드가 지구 온도 상승으로 얼음이 녹아 습지와 관목지대로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린란드의 이 같은 변화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 해수면 상승 및 지형 불안정의 위험을 불러 일으킨다.

 

연구진은 지난 30년 동안 녹아내린 그린란드 빙하 면적이 2만 8707㎢로, 뉴욕시 크기의 약 36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얼음이 녹은 자리에는 암석이 드러났으며, 습지·녹지로 변화한 것으로 관찰됐다. 이에 따라 식물이 자라는 땅의 넓이는 약 8만 7474㎢로, 30년 전 면적의 두 배로 늘어났고, 메탄 배출원인 습지가 30년 전의 약 4배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기온 상승을 그 원인으로 꼽았으며 1970년대 이후 이 지역은 지구 평균 속도의 두 배로 가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린란드에서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의 연평균 기온이 1979년부터 2000년까지의 평균보다 3도 더 따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저자이자 조나단 캐리빅(Jonathan Carrivick) 리즈대학 교수는 “우리는 얼음의 손실이 다른 반응을 촉발해 추가 손실을 초래한다는 징후를 보았다. 얼음이 줄어들고 맨 암석이 노출되고 이후 툰드라와 관목이 서식하는 그린란드의 녹화가 이뤄진다”라면서 “이와 동시에 녹는 얼음에서 방출된 물은 퇴적물과 미사를 이동시켜 결국 습지와 습지를 형성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연구진은 초목이 자라면서 얼음의 손실을 가속화시켰다고 봤다. 마이클 그라임스(Michael Grimes) 박사는 “빙하 및 빙상의 후퇴와 함께 발생하는 식물의 확장은 연안 해역으로의 퇴적물과 영양분의 흐름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전통적인 생계 수렵 관행이 이러한 섬세한 생태계의 안정성에 의존하는 원주민 인구에게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그린란드의 얼음 덩어리 손실은 전 세계 해수면 상승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심각한 문제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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