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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KCC, 재활용 원료 100% 신소재 개발…즉석밥 용기→물티슈 뚜껑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KCC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제조 부산물을 가공해 순환자원 신소재를 개발하는 등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응용소재 화학기업 KCC(대표 정재훈)는 유리장섬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정제해 만든 분말과 시중의 즉석밥 용기를 함께 활용한 신소재(에코엠파운드)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유리장섬유는 무기원료를 혼합해 고온에서 녹인 뒤 실 형태로 뽑아낸 것이다. 전기전자, 자동차 등 많은 사업에 재료로 쓰인다.

 

유리장섬유를 생산하는 KCC 세종공장 연구팀은 유리장섬유 부산물을 정제한 가공분말(에코스노우)과 즉석밥 용기(폴리프로필렌)를 배합했을 때 결정 속도가 빠르고 일정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KCC는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가 100% 재활용 원료로서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해 △신규 플라스틱 저감 △즉석밥 용기 재활용을 통한 생활 폐기물 감소 △제품 생산 부산물 저감 및 폐기비용 축소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KCC는 이 신소재를 물티슈 뚜껑(캡)에 활용하고 있다. 기존 물티슈 뚜껑은 재활용 플라스틱과 새 플라스틱을 절반씩 섞어 제조했는데 현재는 신소재를 전부 적용한다. 이 신소재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합성수지 재질 성적서를 받았다. 이는 순환자원이라는 인정을 받은 것으로 KCC는 향후 이 신소재의 재활용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한상훈 KCC 세종공장 개발팀장은 “18개월이라는 개발 기간을 통해 100%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신소재를 개발하고 특허 출원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종공장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CC는 100% 재활용 원료를 적용한 신소재 개발 외에도 다양한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KCC는 올해 1월부터 홍보 인쇄물에 대해 사탕수수 부산물을 가공해 만든 비목재 용지를 활용하고, 분리배출이 용이한 무코팅 및 특수가공(emboss) 방식을 적용하는 등 재활용 및 생분해성 사양으로 전면 변경했다. 이를 통해 연간 난지생태숲 생태섬과 유사한 약 1만5300의 면적에 해당되는 30년생 원목 약 533그루의 식수 효과와 함께, 종이 소비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또, 2022년부터는 KCC 페인트 포장 캔 인쇄를 절반으로 줄인 ESG캔으로 전환해 휘발성 유기용제 사용을 줄이는 등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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